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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정부 노동개악 저지" 총력투쟁 돌입한 양대노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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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정부 노동개악 저지" 총력투쟁 돌입한 양대노총

입력
2015.04.16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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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전국서 총파업 결의대회

한국노총도 출정식 열고 파업 예고

한국노총 조합원들이 16일 서울 강서구 화곡동 KBS스포츠월드 체육관에서 열린 '전국단위노조대표자대회 및 총력투쟁 출정식'에 참석해 '근로조건 개악 저지' 팻말을 들고, 정부의 일방적인 노동시장 구조개혁 작업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노총 조합원들이 16일 서울 강서구 화곡동 KBS스포츠월드 체육관에서 열린 '전국단위노조대표자대회 및 총력투쟁 출정식'에 참석해 '근로조건 개악 저지' 팻말을 들고, 정부의 일방적인 노동시장 구조개혁 작업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24일 총파업을 예고한 민주노총이 16일 지역별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면서 박근혜 정부의 퇴진을 요구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전국 16개 지역본부 중 이미 선포대회를 마친 서울ㆍ인천ㆍ전남을 제외한 13개 본부에서 일제히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노동시장 구조개악 폐기 ▦공무원연금 개악 중단ㆍ공적연금 강화 ▦최저임금 1만원으로 인상 ▦모든 노동자에 대한 근로기준법 적용 등 4개 사항을 정부에 요구했다.

민주노총은 이와 함께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를 거론하며 “불법 정치자금으로 얼룰진 박근혜 정부는 퇴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앞서 민주노총은 이달 13일 총파업 투표가 84%로 가결됐음을 알리면서 “성완종 게이트로 들끓는 비정상적 상황을 정상으로 되돌리려는 게 이번 총파업의 소명”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24일 서울역을 포함한 전국 각지에서 총파업 집회를 열기 시작해 25일 연금개악 저지 범국민대회, 27일 노동시장 구조개악 저지 투쟁, 28일 공무원연금 개악 저지 촛불집회, 29일 비정규직 철폐 및 대학구조조정 저지 투쟁 등에 나선다.

한국노총도 이날 전국단위노조대표자대회 및 총력투쟁 출정식을 열고, 5월까지 총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해 5월 말~6월쯤 총파업에 돌입하겠다는 일정을 재확인했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전국 17개 지방노동관서 근로개선지도 과장 회의를 열고 ▦노동시장 구조개선 추진상황ㆍ지도방향 ▦불합리한 노사관행 개선 방향 ▦민주노총ㆍ전국공무원노동조합ㆍ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총파업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임무송 고용부 노사협력정책관은 “노동계의 불법ㆍ부당행위에 엄정 대처할 수 있도록 비상 대응체제를 갖춰달라”고 당부해 정부와 노동계의 갈등이 격화될 전망이다.

변태섭기자 liberta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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