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봄맞이를 하며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행사가 잇따라 열린다.
18일 왕실문화의 전당인 운현궁에서 ‘고종ㆍ명성후 가례’가, 노원구 월계동에서는 조선시대 궁중생활을 엿 볼수 있는‘태강릉ㆍ초안산 궁중문화제’가 각각 개최된다.
우선 ‘고종ㆍ명성후 가례’ 재현 행사가 열리는 운현궁은 흥선대원군 이하응의 사가이며, 조선조 제26대 임금이자 대한제국 첫 황제인 고종이 즉위 전 12세까지 살았던 곳이다.
이곳에서 열리는 행사에서는 ‘궁중정재(宮中呈才)’ 공연, 고종이 왕비의 거처인 별궁에 친히 거동해 명성후를 맞이하는 ‘친영(親迎) 의식’ 등 경사스러운 날 궁중에서 열리는 다양한 의식을 체험할 수 있다.
19일부터 6월 14일까지 매주 일요일마다 예정된 ‘꽃필 녘 일요마당’ 등 무료공연에서는 판소리, 민요, 사물놀이, 줄타기 다양한 볼거리가 선보인다. 공연은 6월 7일을 제외한 매주 일요일 오후 3시부터 4시 30분까지 진행된다.
노원구 월계동에서는 이날 조선시대 분묘군을 기반으로 한 ‘태강릉ㆍ초안산 궁중문화제’가 열린다.
이번 문화제에서는 노원 지역은 과거 ‘능행(陵幸ㆍ임금이 선대 왕들의 능을 찾음)’길이었다는 점에 착안 공릉동과 월계동 지역을 지나가는 어가 행렬을 선보인다. 행렬은 임금, 문무백관, 호위군 등 300여 명이 월계동 인덕대학교부터 비석골근린공원까지 800m 구간을 지난다.
공원에서는 구립민속예술단의 전통민요와 난타공연이 예정돼있고, 낮 12시에는 초안산 입구 야외무대 뒤편에서 주민의 건강과 번영을 기원하는 안골치성제가 열린다.
이외에도 전통무술 택견, 사물놀이와 설장구 놀이, 구립연극협회의 연극 ‘충신 내시 김처선’, 줄타기, 청소년 트로트 가요제 등 프로그램이 마련돼있다.
손효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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