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이 활발해지면서 출산육아기 대체인력 지원금 지급이 6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6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출산육아기 대체인력 지원금을 받은 인원은 1,412명으로 지난해 1분기(879명)보다 1.6배 늘었다. 총 지급액도 같은 기간 23억원에서 45억원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출산육아기 대체인력 지원금은 출산휴가, 육아휴직 등으로 생긴 근로공백을 메울 대체인력을 채용한 사업주에게 1인당 중소기업은 월 60만원, 대기업은 월 30만원씩 지원하는 제도다.
대체인력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고용부는 맞춤 교육을 실시한 뒤 기업체에 대체인력을 추천하는 기관을 기존 민간기관 1곳에서 전국 80여개 고용센터로 확대하기로 했다. 워크넷 전산망을 사용하는 지방자치단체 일자리센터, 여성새로일하기센터 등에서도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용부 나영돈 청년여성고용정책관은 “이번 서비스 확대로 기업이 적합한 대체인력을 짧은 기간 내에 충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의 일ㆍ가정 양립 실태 결과에 따르면 412개 조사 기업 중 31.3%가 ‘대체인력을 뽑고 싶어도 적합한 인재를 제때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했었다.
변태섭기자 liberta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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