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출신 세계적 슈퍼모델인 지젤 번천(35)이 15일 패션쇼를 끝으로 20년 간의 모델 활동을 마무리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번천은 이날 브라질 상파울루 패션위크에 열린 브랜드 ‘콜치’패션쇼에서 마지막 런웨이 행진을 보여줬다. 번천은 패션쇼에서 총 세 차례에 걸쳐 의상을 바꿔 입었고, 마지막 의상이었던 흰색 탱크탑에는 번천이 요가를 하는 모습이 프린트돼 있었다. 나머지 모델들은 번천의 얼굴의 그려진 흰색 티를 입고서 은퇴를 축하해줬다고 외신은 전했다.
이날 패션쇼에는 번천의 남편이자 미국 프로풋불(NFL) 선수 톰 브래디도 참석해 번천의 마지막을 응원했다. 2009년 결혼한 이들은 현재 두 아이를 낳아 기르고 있다. 번천은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패션쇼에는 참가하지 않지만, 다른 모델 활동은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번천은 1995년 스페인의 ‘룩 오브 더 이어’(Look of the Year) 대회에서 4위로 입상하면서 데뷔했다. 이후 20년간 빅토리아 시크릿, 크리스챤 디올, 불가리 등 수많은 브랜드의 모델로 활약했고, 한때 영화배우 리어나도 디캐프리오와 염문을 뿌리기도 했다.
번천은 지난해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수입이 많은 슈퍼모델로 선정됐다. 번천의 수입은 연간 4,700만달러(약 515억원)로 알려졌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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