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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종합전형, 이제 새로운 것보다 기존 활동 잘 정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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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종합전형, 이제 새로운 것보다 기존 활동 잘 정리를

입력
2015.04.16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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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 기재 누락 없는지 확인하고

수정기간 안에 바로 잡아둬야

모의고사보다 내신 강하면 교과전형

3학년 1학기 성적 비중이 가장 커

대학별 논술고사 출제경향 파악하고

최저학력기준 적용 여부도 재확인을

대입에서 수시모집 규모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많은 학생들이 수시모집에 대한 비중을 높여 입시 전략을 짜고 있다. 본인의 강점이 무엇인지를 파악해야 맞춤형 전략이 나올 수 있다. 입시업체 진학사의 도움으로 전형별 특성을 분석했다.

▦학생부교과전형

이 전형은 고교 교과 성적만 반영한다. 대부분의 대학들이 인문계열은 국어, 영어, 수학, 사회교과를 자연계는 국어, 영어, 수학, 과학 교과를 반영해 선발한다. 교과성적이 수능 모의고사 성적보다 우수하거나, 비교과 영역과 대학별 고사에 대한 준비가 어려운 수험생들이 주로 지원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일부 대학에 지원하려면 현재 성적과 함께 향후 수능성적까지 고려해야 한다. 전년도에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있던 대학인데 올해 없어졌다면 전년도보다 교과성적의 합격선이 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학생부 반영기준은 수시의 경우 3학년 1학기까지다. 학년별 반영비율을 따로 적용하는 경우 3학년 1학기 성적이 가장 큰 비중으로 반영되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내신 관리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수능 공부와 병행해 준비하되 특히 주요 교과 성적 관리에 좀 더 신경을 써야 한다.

▦학생부종합전형

학생부의 교과ㆍ비교과, 자기소개서, 추천서, 활동내역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뒤 면접을 통해 최종 선발하는 전형이다. 작년 입시부터 기재가 금지된 선행학습을 통한 수상경력 및 외부 스펙은 올해도 학생부에 쓸 수 없다. 교내 경시대회 등도 고교 현장에서 취득 가능한 내용만 평가한다. 1학년 때부터 자신이 희망하는 대학과 전공을 위한 활동 내역을 충실하게 준비한 수험생이 지원하는 전형이다. 일부 상위권 대학을 제외하고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서류만 잘 준비하면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무엇보다 학생부를 가장 먼저 확인해둘 필요가 있다. 누락됐거나 잘못 기재된 것이 없는지 미리 확인하고 수정기간 안에 바로잡아 둬야 한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도 내신은 학업성취도, 잠재력, 학과 연관성을 판단하는 가장 기본적인 자료다. 전체 성적뿐만 아니라 학년별 성적 추이, 모집 단위와 연관성이 높은 과목 성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학 및 학과를 결정해야 한다. 입시를 앞두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기 보다 학생부에 기재된 내용의 세부 활동 사항을 첨부하는 등 지금까지 해온 활동들을 잘 정리하는 것이 좋다.

▦논술전형

중상위권 이상 대학 또는 지방 소재 대학의 의예과에서 주로 논술을 실시하고 있다. 논술전형은 내신, 수능 성적이 부족한 학생들이 많이 지원하는 전형이기도 하다. 올해 건국대, 광운대, 서울과학기술대, 서울시립대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하면서 해당 대학은 논술의 영향력이 더욱 커졌다. 내신성적이 우수하나 상위권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만족시키기 어려울 경우 일부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낮은 대학이나 이를 적용하지 않는 대학에 지원해 볼 수 있다.

논술 문제는 인문계열은 독해력 측정, 자연계열은 수학ㆍ과학 풀이형 문제가 출제된다. 주로 제시된 자료를 제대로 읽고 글쓴이의 의도를 파악하거나, 자료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평가한다. 자연계열은 수학, 과학 문제를 푸는 풀이형 논술로 바뀌는 추세다. 희망 대학의 기출ㆍ모의 논술을 통해 출제경향을 반드시 파악해야 한다.

▦적성고사 전형

2016학년도에는 한국기술교육대와 대진대가 적성고사 전형을 폐지했고, 전체적으로 모집인원이 1,196명 줄었다. 가천대의 경우 학생부적성우수자 964명, 농어촌(학생부적성) 학생 51명, 특성화고교 출신 57명을 모집, 전년 대비 331명 줄어든 1,072명을 적성고사 전형으로 모집한다. 수원대도 일반전형 550명, 사회배려대상자 10명, 농어촌학생 104명, 특성화고 출신자 39명, 국가보훈대상자 10명을 선발해 전년대비 283명 줄어든 713명을 뽑는다.

반면 고려대(세종)와 을지대는 적성고사 전형 모집인원을 늘렸다. 고려대(세종)는 전년보다 165명 증가한 610명을, 을지대는 교과적성우수자 전형에서 전년보다 8명 늘어난 335명을 모집하는 등 총 449명을 모집한다. 모집인원의 변화가 없는 대학은 금오공대, 한국산업기술대, 홍익대(세종)다.

적성고사 문제는 수능보다는 조금 쉬운 편이고,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한다. 문제를 제한 시간 안에 많이 푸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적성고사 전형을 택한 수험생은 목표대학의 문제 유형을 파악하고, 문제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는 연습이 필요하다.

이대혁기자 select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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