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이번 2015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수능 만점을 받고도 정시모집에서 희망 대학에 불합격하는 사례가 있었습니다. 학교생활기록부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는 것 같은데, 현재 중3 자녀를 둔 학부모의 입장에서 구체적인 학생부 관리방법을 알고 싶습니다.
A. 고교 학교생활기록부는 인적사항, 학적사항, 출결사항 등 기본사항과 수상경력, 자격증 및 인증 취득상황, 진로희망사항, 창의적 체험활동상황, 교과학습발달상황, 독서활동상황,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등 총 10가지 항목으로 구성됩니다. 이 항목들은 크게 교과영역, 비교과영역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이 중 학생부 교과영역은 흔히 말하는 교과내신으로 고교 입학 후 가장 기본적으로 관리해야 할 부분입니다. 학생부 교과내신 성적은 수시모집 학생부교과전형, 학생부종합전형, 논술전형뿐만 아니라 정시모집에서 수능성적과 함께 반영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모든 대입전형에 대비 하기 위해서는 학생부 교과내신 관리를 기본으로 동아리활동, 자율활동 등 비교과 영역을 준비해야 합니다.
학생부교과성적은 보통 주요 교과(국어ㆍ수학ㆍ영어ㆍ사회/과학) 중심으로 성적을 반영합니다. 상위권 대학 학생부교과전형에 지원하고자 한다면 최소한 2등급 이내, 학생부종합전형에 지원하고자 한다면 일반고는 내신 2~3등급 이내, 자율형사립고는 내신 4등급 이내의 성적을 받아야 합니다.
학생부종합전형은 교과영역과 함께 비교과영역이 반영 돼 학생부의 다양한 항목들을 정성적으로 평가해 학생을 선발합니다. 학생부에 기재된 내용을 토대로 학생의 학업역량, 지적호기심, 전공에 대한 열정, 성실성, 공동체 의식을 파악하는데, 주로 활용되는 부분은 창의적 체험활동(동아리활동, 자율활동 등), 독서항목,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교과학습발달상황(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등입니다. 이러한 항목을 통해 본인이 지원하고자 하는 학과에 자신이 적합하다는 점을 어필해야 하는데 이때 본인의 진로에 맞게 하나의 스토리를 완성해 나가야 합니다.
학생부를 전략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본인의 진로부터 명확히 설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학기초에 경시대회, 토론대회, 동아리 등 관련 교내활동 일정을 점검하는 등 자신의 진학목표와 관련된 활동을 준비해야 합니다. 다양한 비교과활동도 필요하지만 진로와 관련하여 학생부에 일관성이 드러날 수 있도록 계획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학에서 교과내신을 통해 지원자의 전공적합성과 전공관련 흥미를 파악하기 때문에 본인이 지원하고자 하는 학과와 관련된 교과의 내신성적은 특별한 관리를 하는 게 좋습니다. 특히 독서활동은 지원자의 전공에 대한 관심과 진로에 대한 의지를 표현할 수 있는 항목이기 때문에 본인이 지원하고자 하는 학과와 관련된 책을 많이 읽는 것이 좋습니다. 어떤 식으로 비교과활동을 꾸려나갈지 고민이 된다면 학교 선배들의 활동 내역과 진학 대학, 학과 기록을 참고해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또한 효과적인 학생부 관리를 위해 학생부 기록을 주기적으로 체크해야 합니다. 학년이 지나면 바꿀 수 없기 때문에 2학기 시작 또는 학년말에 본인이 스스로 학생부를 보면서 교내활동, 수상기록 등 빠진 부분이 없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학부모들은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에서 자녀들의 학생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학생들은 담임교사에게 학생부 출력을 요청하면 확인이 가능합니다. 또한 학생부에는 객관적 사실뿐 아니라 교과 학습발달 상황의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과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항목에 학생에 대한 장단점 등 교사 의견이 기록됩니다. 따라서 평소 교사들과 충분한 상담을 통해 본인의 진로 적성과 관련된 부분을 교사와 공유하고, 이런 내용이 학생부에 충분히 기재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종로학원하늘교육 입시분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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