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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심폐소생술 동영상 대부분 부정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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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심폐소생술 동영상 대부분 부정확

입력
2015.04.16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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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이 쉽게 접할 수 있는 포털사이트의 심폐소생술 동영상 교육 자료가 대부분 제대로 된 정보를 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응급의학교실 김지훈 교수팀은 국내 한 포털사이트의 동영상 섹션에서 ‘심폐소생술’ 키워드로 검색한 1,600건의 동영상 자료를 전수 조사한 결과 올바른 정보를 담은 성인 심폐소생술 교육용 동영상이 32개에 불과했다고 16일 밝혔다.

전체 동영상 1,600건 가운데 심폐소생술 전 과정의 일부만 소개한 경우나 단순 홍보, 광고, 오락을 목적으로 제작된 경우, 실습 없이 이론 강의에만 그친 경우가 1,311건에 이르렀다. 나머지 289건 중에서 중복 게재된 동영상 등을 제외한 32건의 동영상만이 심폐소생술 전 과정을 잘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중에서도 최근 관련법에 따라 설치가 늘고 있는 자동제세동기(AED) 사용법까지 설명하는 동영상은 12개에 그쳤다.

김지훈 교수는 “판단력이 있는 일반인이라면 어떤 자료가 제대로 된 교육 자료인지 판단하겠지만 인식이 부족한 경우에는 개인이 재미·오락용으로 만든 것을 찾아가 부정확한 정보를 얻을 위험성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2010년 미국심장협회 심폐소생술 지침에 따르면 심폐소생술은 의식 확인-119신고-가슴 압박-기도 확보-인공호흡 등의 5단계를 따라야 한다. 가슴을 압박할 때는 양 젖꼭지 사이를 18초 내에 30번의 빠르기로 5㎝ 이상 강하게 눌러야 하고, 압박 30번 후 인공호흡 2회의 비율을 지켜야 한다. 구조대나 의사가 도착할 때까지 압박을 멈춰서는 안 된다.

임소형기자 precar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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