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가 종합물류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자동차선 전용부두(사진) 건설을 시작했다. 이미 확보한 육상과 해상 물류망에 해운거점까지 ‘일관물류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다.
현대글로비스는 15일 경기 평택항 동부두에서 소형차 8,000대 선적이 가능한 자동차 운반선 전용부두 착공식을 가졌다. 연간 자동차 40만대를 처리할 수 있는 이 부두의 총 사업비는 720억원이고, 2017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두가 완성되면 현대글로비스는 육상-항만-해상으로 한번에 이어지는 자동차 운송이 가능하다. 지금까지 현대글로비스는 전용부두가 없어 평택국제자동차부두가 운영하는 평택항 2번, 3번 부두를 빌려 쓰고 있다.
평택항 자동차 물동량은 2009년 이후 연평균 14.7%씩 급성장하고 있다. 따라서 현대글로비스는 1번 부두 운영 시 매년 약 210억원의 추가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김경배 현대글로비스 사장은 “전용부두가 생기면 완성차 해상운송 네트워크에서 전략적으로 중요한 항만 하역과 운영 능력을 갖출 수 있다”며 “전체 물동량의 60%를 계열사인 현대ㆍ기아자동차 이외 다른 업체를 통해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평택=김창훈기자 c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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