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도내 미분양 산업단지 해소를 위해 팔을 걷어 부쳤다.
15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도내 143개 산단 6,309만㎡ 가운데 미분양 면적은 총 931만㎡(14.8%)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2.8%보다 2.0% 증가한 규모로 세계 경기침체와 수도권 규제 완화 영향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유형별 미분양 면적 및 비율은 국가산단 585만5,000㎡, 일반산단 315만7,000㎡ 8.5%, 농공단지 30만3,000㎡ 2.9% 등이다. 또 미분양 면적이 30% 이상인 산단은 6개 단지에 이른다. 지정 이후 3년이 넘도록 착수되지 못한 산단은 5개 단지로 집계됐다.
특히 산단지정 20년이 지난 석문국가산업단지는 726만7,000㎡ 중 20.4%인 585만 5,000㎡만 분양돼 도내 전체 미분양 산단 전체 면적의 63%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산단별 ‘분양 활성화 테스크포스(TF)팀’의 활동력을 높이고, 대 중국 프로젝트와 연계한 외자유치 등을 통해 분양률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또한 국토연구원 등 전문기관과 해당지역 부동산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회의를 수시로 열어 대책을 모색키로 했다. 이와 함께 도와 시ㆍ군은 보조금 지원 및 기업유치, 사업 시행자는 분양 홍보 및 기업유치 등 기관별 주력 활동을 나누고 분야별 협조체제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대중국 프로젝트 연계 외자유치 ▦수요자 중심 맞춤형 분양 방안 강구 ▦국·내외 기업유치 홍보 강화 ▦수도권 규제 완화 지속 대응 ▦주변지역 교통 등 인프라 구축 지원 등도 중점 추진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국내외 경제 사정 등으로 산단 미분양 해소에 여러모로 어려움이 많다”며“산단 활성화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준호기자junh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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