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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돌아오나' 자취 감춘 새내기 외국인 타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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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돌아오나' 자취 감춘 새내기 외국인 타자들

입력
2015.04.15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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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들을 지켜보고 있는 구단의 속도 타 들어 간다.

올 시즌 국내 무대에서는 역대 최다인 총 10명의 외국인 타자가 뛴다. 이 중 올해 처음으로 1군 무대를 밟은 외국인 타자는 6명이다. 하지만 타율 0.309, 3홈런 10타점을 기록 중인 kt 마르테와 타율 0.381, 2홈런 6타점의 롯데 아두치를 제외한 4명의 새 얼굴들은 아직까지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 채 부상과 부진으로 팀의 걱정만 키우고 있다.

두산 루츠는 6경기에서 타율 0.136, 1홈런 3타점에 그친 뒤 허리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한국에 오기 전부터 여러 부상으로 고생했던 루츠였기에 쉽게 넘길 수가 없다. 기대보다 약한 방망이도 아쉽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루츠가 삼진을 당하더라도 4번 타자답게 자신의 스윙을 했으면 좋겠는데 삼진을 안 당하려고 컨택트를 하려 한다”며 입맛을 다시기도 했다.

외인 타자 때문에 가장 답답한 곳은 LG다. LG 한나한은 스프링캠프부터 종아리 통증을 호소하면서 개막 엔트리에 들지도 못했다. 개막 후 팀이 10경기 이상을 치르는 동안 그는 여전히 2군 구장이 있는 경기도 이천에서 재활에만 집중하고 있을 뿐이다.

한화 모건은 부상이 아닌 부진으로 2군행 지시를 받았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훈련 태도와 몸 상태 등을 이유로 1군과 2군을 오르내린 그는 올 시즌 10경기에서 타율 0.273, 5타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세리머니를 하는 등 독특한 모습을 보였다. 김성근 한화 감독은 모건의 2군행에 대해 “타구의 질이 좋지 않다”고 설명했다.

SK 브라운은 꾸준히 경기에 출장했지만 타율 0.184, 3홈런 7타점으로 다소 기복있는 모습을 보이는 게 문제다. 큰 기대와 함께 영입한 외인 타자들의 부진에 각 팀들의 시름도 더 커져가고 있다. 무조건 믿고 기다리기에는 ‘외국인 타자’가 해줘야 할 몫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국내 무대 2년차를 맞은 외국인 타자들과 비교하면 ‘새내기’ 외인 타자들은 더욱 초라해진다. NC 테임즈는 14일까지 타율 0.439, 7홈런 19타점을 올리며 홈런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고, 삼성 나바로가 6홈런으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KIA 필은 타율 0.306, 4홈런 12타점을 올렸다. 지난 시즌 중 대체 선수로 LG에 합류했다가 올해 넥센에서 뛰고 있는 스나이더만 타율 0.182에 머물고 있는 정도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사진=LG 한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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