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14일 오후 지난달 김기종씨의 습격을 받았을 당시 자신을 도와준 의료진과 경찰관 등을 대사관저로 초청해 감사 만찬을 열었다.
이날 오후 6시 서울 중구 정동 대사관저에서 열린 만찬은 보안상의 이유로 비공개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리퍼트 대사의 주치의였던 유대현, 최윤락 세브란스병원 교수와 피습 현장에서 리퍼트 대사를 병원으로 긴급 이송한 종로경찰서 세종로 파출소 류재훈, 김경호 경위 등 의료진과 경찰관을 포함해 10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퍼트 대사는 이메일을 통해 이들에게 감사의 뜻과 함께 초청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촌세브란스 관계자는 “당시 도움을 준 사람들에게 감사하다는 뜻으로 이메일을 통해 초청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피습 현장에서 신속한 이송을 도와준 경찰관들에게는 대사관 직원을 통해 친필 편지를 전달했다. 편지에는 “당신의 용감하고 용기 있는 대응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저를 강북삼성병원으로 이송해주신 당신의 빠르고 신속한 대처가 더 나쁜 시나리오가 될 수 있었던 상황을 막아줬다”고 적었다.
김현빈기자 hb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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