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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리 오픈 17일 개막… "초대 챔피언 양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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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리 오픈 17일 개막… "초대 챔피언 양보 없다"

입력
2015.04.14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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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ㆍ허윤경ㆍ이정민 등 총출동

김보경(29.요진건설)
김보경(29.요진건설)

김보경(29ㆍ요진건설)이 17일부터 경기 안산 아일랜드 리조트 코리아(파 72ㆍ6,612야드)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삼천리 투게더 오픈 2015(총상금 7억원ㆍ우승상금 1억4,000만원)을 통해 2주 연속 우승트로피 사냥에 나선다. 지난주 롯데마트 여자오픈 우승으로 1년10개월 만에 정상을 밟은 김보경은

“샷과 퍼트 감이 좋기는 하지만 골프장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기 때문에 코스에 빨리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즌 두 번째 대회에서 우승해서 편한 마음으로 대회에 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올해 처음 열리는 삼천리 투게더 오픈 2015에는 허윤경(25ㆍSBI저축은행), 이정민(23ㆍ비씨카드), 전인지(21ㆍ하이트진로) 등 주요 선수가 대거 출전해 초대 챔피언 자리를 두고 경합을 벌인다.

삼천리 소속의 홍란(29)도 스폰서에서 주최하는 대회인 만큼 야망을 숨기지 않았다.

롯데마트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뒷심을 보여줬던 김혜윤(26)과 정재은(26ㆍ이상 비씨카드)도 추격의 고삐를 놓지 않았다. 특히 정재은은 아마추어 시절 유망주로 이름을 날렸지만 프로 데뷔 이후 기복이 심해졌다. 하지만 이번 시즌부터 자신감을 되찾아 제2의 전성기를 예고하고 있다. 김혜윤 역시 KLPGA 투어에 이미 4승을 거둔 저력을 자랑한다.

올 시즌 ‘빅3’ 이정민(23ㆍ비씨카드), 허윤경(25ㆍSBI저축은행), 전인지(21ㆍ하이트진로)도 출전해 설욕전을 펼친다. 이정민은 지난주 대회에서 공동 4위에 올랐지만 허윤경과 전인지는 10위 밖으로 밀려났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언니’들의 도전이 녹록지 않을 전망이다. 전장이 6,600야드가 넘는 곳에서 열리는 만큼 어린 선수들의 장타가 더 유리할 전망이다. 신인왕 자리를 놓고 라이벌전을 펼치는 박결(19ㆍNH투자증권)과 지한솔(19ㆍ호반건설)의 대결도 관전 포인트다. 지난주 대회에서 박결은 공동 32위에 오른 반면 지한솔(19·호반건설)은 컷탈락으로 자존심을 구겼다.

에너지기업 삼천리그룹이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프로암대회에 초, 중 골프 선수들을 초청해 프로선수로부터 직접 수준별로 원포인트 레슨 기회를 제공한다. 또 전체 상금의 10%를 스포츠 꿈나무 육성을 위한 기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이현주기자 memor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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