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하천·도로변 봄나물 먹지 마세요” 10건 중 1건은 발암물질
도심 하천변이나 도로변에서 채취한 봄나물 10건 중 한 건 꼴로 허용치 이상의 중금속이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한달 간 도로변과 하천변, 공단 주변, 공원과 유원지 등 오염 우려지역에서 자라는 야생 봄나물 377건을 채취해 중금속 오염도를 조사한 결과 37건(9.8%)에서 납과 카드뮴 등 발암물질이 농산물 중금속 허용기준보다 높게 검출됐다고 14일 밝혔다.
오염된 봄나물 종류는 쑥이 17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냉이와 돌나물이 각 7건, 민들레가 5건 등이었다. 씀바귀, 망초, 달래에서는 기준치를 넘지 않은 소량의 중금속이 검출됐다.
식약처는 “하천이나 도로변 등 오염 가능성이 높은 곳에서 채취한 야생 봄나물을 먹어서는 안된다”며 “봄나물은 또한 자체적으로 독성을 갖고 있어 소화기 장애, 황달 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익혀서 충분히 우려낸 후 먹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채지은기자 cj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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