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국제협력 사업을 펼쳐온 사단법인 하얀코끼리가 미얀마 북서부 접경지역 나가족 자치관리지역에 수력발전시설, 학교, 병원 등의 설립을 지원한다. 이사장 영담 스님이 이끄는 하얀코끼리는 미얀마, 네팔, 스리랑카 등에서 현지인 참여를 기반으로 하는 교육, 자립, 보건, 문화 지원사업을 펼쳐온 비정부기구(NGO)다.
하얀코끼리는 영담 스님 등이 최근 현지를 방문해 실태를 확인하고 미얀마 정부 등과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고 14일 밝혔다. 협의에는 미얀마 뗀나이웨 건설개발장관, 나가족자치주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방문에서 미얀마 정부 관계자들은 영담 스님과 현장을 동행하며 중소형 발전소 건립 등 각종 지원을 요청했으며 하얀코끼리 측은 약 5억원 안팎의 경비가 소요되는 소형발전소 1기 시범설치를 지원하기로 했다.
인도와 미얀마의 국경 인근 사가잉 지역에 위치한 나가족 자치관리지구는 산간 지대로 도로 및 전기 등 사회기반시설이 전무한 오지인데다 오랜 내전으로 원주민들의 삶이 매우 열악하지만 국제구호단체들의 손길이 닿지 않아 온 곳이다. 영담 스님은 미얀마 불교단체 시타구재단의 야니따라 이사장(큰스님) 등의 요청으로 이 지역을 방문했다.
김혜영기자 shi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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