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신용 심사' 기준 개발
중국·인도네시아도 곧 진출
신용평가기업인 NICE그룹이 베트남 금융인프라 시장을 평정하고 있다. 베트남을 교두보로 삼아 올 하반기부터는 중국, 인도네시아 등 인근 국가로 영역을 넓혀갈 기세다.
14일 NICE그룹에 따르면 베트남 모든 국민은 앞으로 은행이나 카드사 등에 대출을 받을 때 우리나라 NICE그룹이 개발한 신용등급으로 심사를 받게 된다. NICE가 작년 말 베트남 9,300만명 전 국민의 신용정보 데이터를 활용하는 개인신용평가시스템 개발 프로젝트를 수주해 최근 개발을 완료했기 때문이다. NICE그룹은 이날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한 ‘신용위험관리 컨퍼런스’에서 이 시스템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 뿐 아니다. 최근 베트남 대형은행인 테크콤은행의 바젤 II 기업신용평가모형 검증프로젝트 수주전에서는 무디스, 언스트앤영(E&Y) 등 쟁쟁한 글로벌 기업들을 가볍게 제쳤고, 작년 말에는 티엔퐁은행과 신용평가모형 솔루션(크레딧플러스)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NICE그룹 관계자는 “다양한 수주 성공에 힘입어 최근에는 현지 대형 은행들의 프로젝트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베트남 시장의 성공적인 진출을 발판으로 올 하반기부터는 주변 이머징 마켓 진출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김진주기자 pearlkim72@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