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법인세가 지난해보다 5조원 가량 더 걷힐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3일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 10일 열린 제2차 국세행정개혁위원회에서 3월 마무리 된 작년도 영업실적에 대한 법인세 신고액이 전년(2013년)보다 상당 수준 증가했다고 보고됐다. 국세청 관계자는 “법인세 신고액이 최대 2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2013년도 영업실적을 기준으로 해 거둬들인 법인세는 총 42조7,000억원. 이 중 세무조사를 통한 납세고지액과 원천징수액 등을 제외한 신고에 기반한 징수실적은 30조원 가량으로 추산된다. 따라서 20% 가깝게 신고액이 늘어났을 경우 작년보다 법인세수가 5조~6조원 가량 증가할 것이란 계산이 나온다. 국세청 추산대로 5조원 이상 법인세수가 늘어나 46조~47조원 가량의 세수가 걷힌다면 올해 법인세 예산(46조원)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경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올해 걷어들이는 법인세수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것에 대해 국세청 관계자는 “성실납부 유도에 따른 신고 증가가 세수 증가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홍주기자 yangho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