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폭발, 붕괴 등 복합재난과 원전 사고에 활용할 재난대응 로봇의 핵심기술 개발 및 인프라 구축을 위한 ‘국민안전 로봇 프로젝트’가 본격 추진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8월로 예정된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짙은 연기 속에서도 동작이 가능한 센서’, ‘험지 구동용 크롤러 시스템’ 등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장기적으로 화재나 폭발, 붕괴 등 복합재난과 원전 사고 시 피해자 확인 및 구조, 초동대처가 가능한 로봇을 개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산업부는 그 동안 제조용 로봇과 국방, 사회안전 등 서비스용 로봇 개발을 통해 축적된 센서, 감속기, 네트워크 모듈 등 기술성과를 바탕으로 2021년까지 재난대응 로봇 기술개발 및 현장적용 검증을 완료하고 2022년부터 상용화할 예정이다.
국민안전 로봇 프로젝트는 제조업 혁신 3.0 전략에 따른 ‘19대 산업엔진 프로젝트 및 미래성장동력’ 과제로 추진 중이다. 지난달 제7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발표된 안전산업 활성화 방안의 재난대응 로봇 산업 육성에도 포함됐었다.
현재 재난대응 로봇 분야에서 선도적 기술을 보유한 국가는 없으며 미국, 일본, 유럽연합(EU) 등 선진국들은 관련 기술 확보 및 세계시장 선점을 위해 연구개발(R&D)과 경진대회 개최 등 다양한 전략적 투자를 진행 중이다.
한편 6월 미국에서 열리는 ‘국제 재난대응 로봇 경진대회(DARPA Robotics ChallengeㆍDRC)’ 결선에 KAIST(로봇명 휴보)와 로보티즈(로봇명 똘망), 서울대(휴보 하드웨어 사용) 3개팀이 참가한다. DRC는 미국 국방부 산하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이 재난대응 관련 로봇기술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개최하는 세계 최대규모 로봇 경진대회로, 국내 3개 팀을 비롯해 전 세계 25개 팀이 최종 결선에 진출했다.
세종=박민식기자 bemyself@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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