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LG가 스마트TV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 43.4%를 차지하고 있다.
13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2014년 스마트 TV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28.2%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고 LG전자가 15.2%로 뒤를 쫓았다.
이어 소니(일본)가 7.6%로 3위에 자리했고 중국 업체인 하이센스와 스카이워스가 나란히 6.7%로 공동 4위를 형성했다.
해외 경쟁사 중에는 두 자리 수 점유율을 기록한 제조사가 없었다. 한때 삼성·LG·소니를 위협하던 중국 6대 TV 메이저 중에도 하이센스·스카이워스 정도만 5% 이상 점유율을 유지했고 나머지 업체들은 존재감이 미미했다.
스마트 TV란 자체 운영체제를 탑재해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한 디지털 TV를 말한다. TV를 통해 인터넷에 접속하고 쌍방향 소통도 가능하다.
삼성전자가 올해 출시한 프리미엄 TV 전략 모델인 SUHD TV도 독자적인 운영체제인 타이젠(Tizen)을 탑재한 스마트 TV다. 운영체제를 중시하는 고객들 사이에서 타이젠 TV로 불리기도 한다. LG전자도 독자적인 스마트 TV 플랫폼인 '웹OS 2.0'을 탑재한 울트라 HD TV 등 프리미엄 라인의 스마트 TV를 선보였다. LG전자도 고객의 직관적인 사용경험을 중시하는 체제다.
디스플레이서치가 올 한해 예측에 따르면 스마트 TV 시장 수요는 9,705만여 대로 전체 평판 TV 수요(2억3,532만여 대)의 41.24%를 차지한다.
한편 앞서 발표된 전체 평판 TV 시장 점유율에서는 삼성전자가 29.2%로 역대 최고를 기록, 9년 연속 글로벌 시장 1위를 지켰다. LG전자는 16.7%, 그 다음 소니 7.9%, 하이센스 5.5%, TCL(중국) 4.6% 순으로 집계됐다.
초고해상도(UHD) TV 세계시장 점유율 역시 삼성전자가 34.7%로 압도적으로 높고 LG전자가 14.3%로 2위를 했다.
채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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