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 수익에 초과성과까지 낼
핵심 펀드와 보완펀드 조화 중요
프로야구가 2015년에도 어김없이 개막했다. 이번 시즌에는 신생팀이 추가돼 총 10개의 팀이 각축을 벌이게 된다. 견고한 마운드와 화끈한 방망이를 앞세운 삼성 라이온즈가 5년 연속 독주를 이어나갈지, 다른 팀들이 아성을 무너뜨릴지 많은 야구팬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기본적으로 야구에서 승리를 하기 위해서는 ‘잘 막고’ ‘잘 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투수들이 안정적으로 마운드를 이끌어주고, 타자들은 기회가 왔을 때 득점에 성공해야 한다. 투수와 타자가 조화를 이루는 팀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강팀이 된다.
야구와 마찬가지로 펀드에 투자할 때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조화로운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안정적 포트폴리오를 위해 든든한 ‘투수’ 역할을 하는 주축의 핵심펀드가 필요하고, 초과 성과를 거둘 기회를 만드는 ‘타자’역의 펀드가 뒷받침 되어야 한다.
포트폴리오의 주축이 되는 핵심펀드로는 안정적이며 꾸준한 성과를 거둘 수 있는 펀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핵심펀드를 선택할 때는 크게 투자기간, 투자범위, 투자비용 세 가지를 고려해야 한다. 먼저 장기 관점에서 지속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어야 한다. 두 번째로 시장 전체에 골고루 투자할 수 있도록 투자 범위가 넓어야 한다. 세 번째로 높은 투자비용은 투자기간이 길어질수록 성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투자비용이 낮을수록 좋다. 이 세 가지를 고려할 때 좋은 ‘투수’역할의 핵심펀드는 시장과 함께 꾸준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고 투자비용이 낮은 인덱스 펀드가 적절하다. 투자대상을 확대한다면 전 세계 시장에 분산 투자하는 글로벌 주식이나 채권펀드도 좋은 ‘투수’감이다.
핵심펀드를 선택했다면 이제 이를 뒷받침해줄 펀드를 선택할 차례이다. 핵심펀드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추구한다면, 해당 펀드는 시장의 흐름에 따라 초과성과를 거둘 수 있는 것으로 고르는 게 좋다. 따라서 일부 지역이나 업종, 섹터 등 투자범위가 상대적으로 특화되어 있는 펀드들로 구성되어야 한다. 국내에서는 중소형주 섹터가 좋은 ‘타자’역할을 해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소형주 펀드는 2009년 이후 단 한 차례도 마이너스 성과를 기록한 적이 없다. 특히 최근 5년간 주가지수가 약 20%의 상승률을 보인 반면 중소형주펀드는 80%가 넘는 성과를 보였다. 해외로 눈을 돌려보면 인구 고령화에 따라 각광을 받고 있는 헬스케어섹터도 주목할 만하다. 헬스케어 섹터는 최근 3년, 5년간 성과가 약 125%, 170%로 다른 유형의 펀드 대비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펀드에 투자할 때는 개인별 성향과 투자원칙에 따라 목표를 세우는 것이 기본이다. 그리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구성하는지가 가장 중요하다. 당신의 포트폴리오에 ‘투수’와 ‘타자’의 역할을 할 수 있는 펀드가 어우러져 있다면 좋은 성적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다.
박형주 펀드온라인코리아 투자교육팀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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