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세계 양봉대회 개최를 앞두고 7월까지 시청 옥상 등 시내 7곳에 양봉장을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양봉장이 설치되는 곳은 시청 옥상(5층)과 옛 충남도청사, 대전인재개발원, 대전농업기술센터, 동부평생교육문화센터, 충남대 농업생명과학대학,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이다.
시는 양봉장 한 곳당 3~6개씩 벌통 25개를 설치하고, 생산된 꿀은 규격검사 후 오는 9월 열리는 세계양봉대회 홍보와 시민대상 시식용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제44회 대전세계양봉대회는 9월 15~20일 대전컨벤션센터와 무역전시관 일원에서 열린다.
아시아에서는 일본(1985년)과 중국(1993년)에 이어 세 번째 열리는 행사다. 세계 135개국가 1만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학술회의, 전시회, 문화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대전시 관계자는 “도시양봉은 농산물 생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꿀벌을 살리고 안전한 먹거리도 함께 얻을 수 있는 도시농업의 한 부분”이라며 “단순한 취미생활을 넘어 소득이 되는 일자리 창출로도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택회기자 thhe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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