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씨비가 중국 알리바바와 손잡고 중국인 관광객이 서울 명동 의류, 화장품 매장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알리페이의 바코드 결제 서비스를 시작했다.
알리바바의 국내 협력업체 아이씨비는 12일 중국인 관광객이 국내 상점에서도 스마트폰 소프트웨어(앱) ‘알리페이 월렛’을 이용해 바코드 결제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알리페이 바코드 결제(AOS)는 알리페이 월렛에 은행계좌나 신용카드 정보를 저장해 둔 다음 상점에서 앱을 실행해 바코드를 보여주면 비용을 지불 수 있다. 아이씨비는 주요 편의점, 백화점, 면세점과 가맹 계약을 체결했고, 중국인 방문이 많은 지역으로 계속해서 서비스를 확대될 계획이다.
알리페이는 2013년부터 아이씨비와 함께 한국 내 바코드 결제서비스 사업을 추진해 왔다. 또 금융거래법과 외국환거래법을 준수하고, 결제 다음날 바로 국내 가맹점에 대금을 입금해주기 위해 중개 은행으로 하나은행을 선정했다. 아이씨비 관계자는 “현재 중국 내 알리페이 월렛 앱 사용자는 2억 명에 이른다”며 “최근 방한 중국인은 정보기술(IT)과 금융을 결합한 핀테크 서비스에 익숙한 젊은 층이 많아지는 추세여서 바코드 결제 이용이 빠르게 늘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서희기자 sh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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