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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 어떡하라고…" 신규채용 5년 새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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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 어떡하라고…" 신규채용 5년 새 최저

입력
2015.04.12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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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인 이상 기업 59%만 계획

12일 오전 서울 강남 단대부고에서 열린 삼성직무적성검사(SSAT)를 치른 수험생들이 고사장을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12일 오전 서울 강남 단대부고에서 열린 삼성직무적성검사(SSAT)를 치른 수험생들이 고사장을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기업들의 신규 인력 채용 계획이 최근 5년 사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 경력직 채용 비율은 올라가 그만큼 구직자들을 힘들게 만들 전망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종업원 100인 이상 기업 377곳을 대상으로 올해 신규인력 채용 계획과 전망을 조사한 결과 채용 예정이거나 이미 채용한 기업들이 59.1%였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72.3%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고 2011년 이후 처음 60% 밑으로 내려갔다.

그 바람에 올해 전체 신규 채용규모는 지난해보다 3.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소기업의 감소 폭(6.5%)이 대기업(3.4%)보다 컸고, 대졸(3.1%)보다 고졸(4.9%) 채용규모가 더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는 경력직 채용 비율이 예년보다 올라갔다. 응답 기업들은 신입사원 72.9%, 경력직 27.1%를 채용할 계획이어서 경력직 채용비율이 2009년 17.3% 대비 6년 만에 10% 포인트 증가했다. 중소기업이 대기업보다, 제조업이 비제조업보다 경력직을 더 선호했다. 기업들의 경력직 선호현상이 두드러진 이유는 신입사원에 비해 재교육ㆍ훈련 비용이 절약되고 곧바로 실무투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채용계획을 아직 결정하지 못한 기업은 25.4%, 아예 채용계획이 없는 기업은 15.5%로 나타났다. 신규 채용을 하지 않거나 채용 규모를 줄이는 기업들은 체감 경기 미회복(28.2%), 정년연장ㆍ통상임금 문제(26.9%) 등을 주된 이유로 꼽았다.

강철원기자 str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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