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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게 사는 의학 상식, 정재훈 관절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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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게 사는 의학 상식, 정재훈 관절꺾기

입력
2015.04.12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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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게 사는 의학 상식, 정재훈 관절꺾기

질문=운동 하다가 무릎 인대가 끊어지면 수술을 해야 하나요 ?

답변=봄이 되어 야외 스포츠 활동이 많이 늘었다. 특히 축구나 농구를 하면서 무릎 인대를 다쳐서 오는 경우가 많다.

무릎은 체중을 지탱하는 관절이다. 무릎 주변에는 근육이 많지 않고 인대나 힘줄로 연결되어 있어서 충격을 받으면 쉽게 힘줄·인대가 끊어지는 경우가 많다. 인대는 뼈와 뼈를 연결하여 무릎이 흔들리지 않게 하는 강한 구조물로 볼 수 있다. 대략 중요한 두 개의 인대가 무릎 내측에 위치해 있어 앞뒤가 흔들리지 않게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무릎 바깥쪽과 안쪽에는 각각의 측부인대가 있어서 옆으로 흔들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제일 많이 다치는 인대는 내측에 있는 측부 인대다.

무릎이 꺾이면서 주로 끊어지는 경우도 있고 일부 끊어지지는 경우도 있다. 부분 손상의 경우 보조기를 이용하여 4-6주 정도 고정 후 재활하면 2개월 정도면 가벼운 운동이 가능할 정도로 복귀할 수 있다. 무릎 뒤쪽에 있는 후방십자인대의 경우에도 회복능력이 있어서 인대가 부분 파열된 경우에는 수술하지 않고 치료를 할 수 있다.

하지만 축구나 농구 등 과격한 운동으로 다리가 뒤틀리면서 끊어지면 얘기가 달라진다. 무릎 전방 십자인대의 경우 부분파열이라도 완전히 회복되기 힘들고 50%이상의 인대 파열은 기능을 할 수 없고 자연 치유가 안된다. 수술을 통해 인대를 새로 재건해야 된다. 증세는 무릎이 간간히 부을 수 있고 특히 방향 전환시에 무릎이 빠지는 느낌을 갖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만약 무릎뼈 사이에 있는 연골판이 끊어질 경우 수술을 시행하지 않고 운동을 하면 2차적인 관절염이 생길 수 있어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보통 무릎 인대가 끊어지면 걷지 못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그러지 않은 경우도 많다. 인대 없이 불안정한 무릎 증세만 느끼다가 몇 년 지난 후 관절염이 진행된 다음에야 십자인대가 손상됐다는 것을 인지하는 경우도 많다. 무릎은 소중하게 다뤄야 하는 곳인 만큼 이상이 있을 때는 바로 병원을 찾는 것이 현명하다.

정리=채준기자 doorian@sporbiz.co.kr

정재훈 원장은 안산 예스병원 원장으로 정형외과 전문의다. 주 진료 과목은 무릎 어깨 등 관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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