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NC전이 열린 10일 창원 마산구장. SK 선발 윤희상은 팀이 2-1로 앞선 7회말 무사 1ㆍ2루에서 4번 에릭 테임즈를 상대하기 전 3루수 최정에게 공을 던졌다. 하지만 공은 붕 떠 최정의 키를 넘겼고, 주자들은 한 베이스씩 진루했다.
윤희상의 실책으로 SK는 졸지에 무사 2ㆍ3루 위기에 몰렸다. 윤희상은 4번 테임즈를 고의사구로 거르고 5번 이호준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 2-2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6번 모창민을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하고 7번 대타 이종욱 타석 때 정우람이 마운드를 넘겨받아 삼진으로 추가 실점 없이 위기를 막았다. 실점은 최소화했지만 윤희상의 실책은 큰 화를 부를 뻔 했다.
윤희상은 갑자기 주자가 전혀 없는 3루로 공을 왜 던졌을까. SK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3번 나성범의 안타 때 2루 주자 박민우가 득점을 하는 과정에서 3루 베이스를 안 밟고 홈에 들어갔다는 벤치의 판단으로 3루에 공을 던져보라는 전달을 했다”고 설명했다. 만약 박민우가 3루를 밟지 않았다면 ‘누의공과’로 아웃 된다. 하지만 박민우는 3루를 제대로 밟았고, 윤희상은 3루에 공을 던지다 결과적으로 엉뚱한 실책을 했다.
창원=김지섭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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