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은 멀고도 가까운 나라다. 거리상 스칸디나비아반도 동쪽 저 멀리 떨어져 있어 평생 한 번 가볼까 말까 한 나라지만, 복지국가의 전형적인 모델로 꼽혀 보편적 복지, 교육 개혁, 노사 합의 문화 등 사회문제를 논의할 때마다 빠지지 않기 때문이다.
‘스웨덴에서 협동조합을 배우다’ 역시 협동조합기본법 시행 3년째인 우리에게 시사하는 점이 많다. 스웨덴 협동조합운동 실천가이자 사회민주주의 이론가인 저자가 쓴 이 책은 협동조합의 개념과 형태, 운영 방식과 문제 등을 오목조목 기술했다. 저자는 “협동조합이 정부보다 업무를 수행하는데 훨씬 더 유리한 체제”라며 협동조합 공동체의 사상과 철학까지 담았다. 협동조합운동의 나침반이 될 만하다. 스웨덴 협동조합에 대한 영문자료가 귀한 상황에서 큰 도움이 될 자료. 이수경 옮김·그물코·208쪽·1만4,000원
강은영기자 kis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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