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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단판 승부, 한ㆍ일 프로배구 자존심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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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단판 승부, 한ㆍ일 프로배구 자존심 가린다

입력
2015.04.10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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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부, OK저축은행 vs JT선더스

여자부, IBK기업은행 vs NEC레드로키츠

2014~15시즌 대박을 터뜨린 프로배구 V리그가 한ㆍ일 V리그 톱매치로 흥행 열풍을 이어간다.

한국배구연맹은 12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단판 승부로 ‘2015 IBK기업은행 한일 V리그 톱매치’를 연다. 한국에서는 남녀 V리그 챔피언 OK저축은행과 IBK기업은행이 출전한다. 일본은 V 프리미어리그 남녀 우승팀 JT 선더스, NEC 레드 로키츠가 나선다.

V리그에서 ‘무적함대’ 삼성화재를 넘는 파란을 일으켰던 OK저축은행은 챔프전 우승의 여세를 몰아 한ㆍ일전에 임한다. 일본 우승팀 역시 팀 창단 후 첫 우승을 차지한 JT 선더스다. 양팀 모두 이번 시즌에 처음으로 챔피언에 등극한 만큼, 한껏 올라선 분위기와 상승세가 만만치는 않을 전망이다.

특히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부 국가대표로 출전했던 송명근(22)과 이민규(23)는 일본과의 준결승전 패배에 대한 설욕에 나선다. ‘젊은 피’ 이민규와 일본의 최고의 베테랑 레프트 고시가와 유(31)의 맞대결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팀을 준우승으로 이끈 고시가와 유는 이번 시즌에도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다.

외인 선수들도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JT 선더스에서는 한국 배구팬들에게 반가운 얼굴인 레안드로 비소토(31ㆍ브라질)가 나선다. 비소토는 지난 시즌 V리그에서 한국전력 소속으로 뛰었던 선수다. 브라질 국가대표 출신인 비소토는 212㎝ 장신을 솟구쳐 때리는 강한 스파이크와 서브가 주특기다. OK저축은행 ‘시몬스터’로버트랜디 시몬(28ㆍ쿠바)과의 대결이 관심사다.

일본 여자부 챔피언 NEC에도 한국 무대에서 뛰었던 옐리츠 바샤(28ㆍ터키)가 있다. 바샤는 2013~14시즌 현대건설에서 뛰었다. NEC의 상대 IBK기업은행은 챔프전 우승뿐만 아니라 정규리그, 6라운드, 플레이오프, 챔프전 전승을 달리는 저력을 보여줬다. 이번 한ㆍ일전에서도 데스티니 후커(28ㆍ미국)-김희진(24)-박정아(22) 공격 삼각편대가 일본을 강하게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회 남녀부 1위 팀은 각각 1만달러(1,10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MVP로 뽑히면 상금 1,000달러를 더 받는다.

이현주기자 memor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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