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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기아차 쏘울, 미국 누적판매량 60만대 돌파

입력
2015.04.10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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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엔트리 CUV 판매 점유율 37.7%로 압도적 1위

기아자동차 쏘울이 미국에서만 60만대 이상 팔렸다. 미국 엔트리 크로스오버 유틸리티 차량(CUV) 판매량에서도 압도적 1위다.

9일 기아차에 따르면 쏘울은 2009년 2월 미국시장에 첫 선을 보인 후 올해 3월까지 61만1,009대가 판매됐다. 6년 2개월만에 달성한 기록으로, 연 평균 10만대가 팔린 셈이다. 박스카가 크게 인기를 끌지 못하는 국내 시장에서는 지난해 1,394대가 팔린 것과 상반되는 모습이다.

쏘울은 지난해 전체 해외 판매량(22만6,377대)의 64%(14만5,316대)가 미국에서 팔릴 정도로 미국 시장에서 인기가 높다. 출시 첫 해인 2009년 3만1,621대가 팔렸지만 이듬해 6만7,110대가 판매되면서 두 배가 넘는 성장세를 보였고, 2011년 처음으로 10만대를 넘어섰다. 올해 1분기에 3만838대가 판매되면서 기아차가 미국에서 판매하는 차종 중 K5(3만6,463대) 다음으로 많이 팔렸다.

자동차 전문 통계업체 오토데이터 자료를 보면 쏘울은 올해 1분기 엔트리 CUV 미국 판매량에서 37.7%를 점유하며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2위 뷰익 앙코르 점유율(17.1%)의 두 배가 넘는 수치다. 경쟁 박스카 싸이언xB와 닛산 큐브의 판매량은 각각 4,472대와 454대에 불과했다.

기아차는 쏘울 열풍에 힘입어 올 하반기 중으로 기아차 누적판매량 600만대를 무난하게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쏘울은 2009년 한국차 최초로 레드닷 디자인상을 수상한 이후 iF 디자인상, IDEA 디자인상 등 세계 3대 디자인상을 휩쓸었다”며 “미니밴 부문에서 J.D 파워의 2013 신차품질조사(IQS) 1위, 오토모티브 리스 가이드의 2014 잔존가치상 1위를 차지하며 미국 시장에서 품질로도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허정헌기자 xscope@hk.co.kr

[1분기 미국 엔트리 CUV 부문 점유율] (단위: 대)

차종 판매대수 점유율

기아 쏘울 3만838 37.7%

뷰익 앙코르 1만4,036 17.1%

쉐보레 트랙스 9,686 11.8%

미쯔비시 아웃랜더 스포츠 7,887 9.6%

닛산 쥬크 7,022 8.6%

토요타 싸이언xB 4,472 5.5%

미니 컨트리맨 3,225 3.9%

피아트 500L 3,043 3.7%

지프 레니게이드 943 1.2%

닛산 큐브 454 0.6%

자료 오토데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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