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백화점이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 직수입 브랜드 사업을 강화한다고 9일 밝혔다.
대구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2012년 독일 핸드백 브랜드인 브리(BREE) 매장을 연 데 이어 지난해엔 이탈리아 신발 브랜드 프라텔리로세티, 의류브랜드 마리나야팅을 입점시켰다. 또 지난 3일에는 직수입 브랜드 편집숍인 드 빠르망 174를 선보였다.
이를 위해 지난해 상반기에 해외 브랜드 전문가를 영입했다. 직수입한 브랜드를 수도권 백화점에도 입점시키기 위해 해외사업팀을 서울에 두는 등 조직개편도 마무리했다. 해외 브랜드 직수입 대상도 피혁 의류 식품 등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최근 선보인 드 빠르망 174는 의류, 신발, 핸드백, 액세서리까지 14개 브랜드를 한 자리에 모았다.
대백이 야심차게 도입했던 브리는 초기엔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아 고전했지만 여성 핸드백, 여행가방, 비즈니즈 백, 러기지, 소품 등 다양한 구색을 갖춰 오픈 당시보다 월 매출이 40~50% 이상 느는 등 정상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된다.
대구백화점이 브랜드 직수입을 확대하는 것은 판매수수료 논란에서 벗어나려는 시도로 보인다.
김원철 해외사업팀장은 “대백은 잡화, 패션뿐만 아니라 식품과 생활용품 등 다양한 분야의 직매입을 늘리고 자체 브랜드 사업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며 “대백만의 경쟁력 있는 브랜드 수를 해마다 2, 3개씩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강석기자 kimksu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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