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마라톤 핑계 60%가 ‘출근’ 등록
○…휴일날 열린 마라톤대회를 핑계로 영주시 공무원 상당수가 시간외 근무수당을 챙기려 한 것으로 알려져 물의.
영주시에 따르면 영주소백산마라톤대회가 열린 지난 5일 시청 출근확인용 지문인식기에 등록한 영주시 공무원은 시간외근무수당 지급 대상 공무원 830여명의 60%인 513명으로 7급 4시간 근무 기준으로 시간외근무수당은 2,000만원에 육박.
이에 대해 영주시 관계자는 “마라톤 때문이 아니라 산불계도활동을 위해 출근, 시간외 근무수당을 신청한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으나 영주 지역에는 전날 저녁부터 당일 오전까지 12㎜의 비가 내려 변명치고는 군색하기 짝이 없다는 지적.
포항은 벌써부터 국회의원 선거전?
○…국회의원 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최근 경북 포항지역에는 크고 작은 행사장마다 자천타천 출마 예상자들이 얼굴을 내밀기에 열을 올리는 등 때아닌 총선 열기가 후끈.
지난달 31일 열린 KTX 포항노선 개통식에는 박승호 전 포항시장을 비롯해 김정재 전 서울시의원, 이창균 한국지방자치연구원장, 모성은 지방행정연수원 교수까지 등장해 시민들과 일일이 악수까지 하며 유세장을 방불.
행사장마다 이들의 예고 없는 출현에 포항시 공무원들은 어렵게 초청한 다른 인사들이 불쾌해 하지 않을까 걱정하면서도 입장을 막을 수도 없어 전전긍긍.
안동지역 기획부동산 활개… 관계기관은 팔짱
○…안동지역에 기획부동산 업자들이 대거 진출, 허위과장광고에다 땅값 폭등을 부추기고 있지만 관계기관은 팔짱을 끼고 있어 빈축.
안동지역에는 2008년 경북도청 이전지 결정 후 부동산브로커들이 잇따라 진출, 허위개발 정보 유포 등의 수법으로 투자자를 모은 뒤 몇 배나 비싼 값에 팔고 잠적하는 등 치고 빠지기식 투기가 횡행.
이들은 호텔 등에 사무실까지 차려놓고 주로 외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개발이나 전매가 거의 불가능한 토지를 매매, 거액을 챙기고 있으나 단속의 손길은 전무.
영덕군의회, 원전특위활동 조기 종료 눈총
○…경북 영덕군의회 원자력특별위원회가 활동 조기 종료에다 설문내용 임의 변경 등 갈팡질팡해 눈총.
지난해 12월 구성된 특위는 8, 9일 영덕군 성인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뒤 뚜렷한 이유도 없이 활동을 종료키로 했고, 특위에서 의결한 여론조사 질문내용이 특정 의원에 의해 원전반대를 유도하는 것으로 변경되는 등 여론조사의 중립성 논란을 자초.
한 의원은 “특위활동 자체가 원전반대 입장의 강성의원 위주로 돌아가고 있어 공정한 활동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사실상 ‘원전반대’라는 결론을 내놓은 분위기 속에서 찬성 의견을 개진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고, 결과적으로 주민여론을 왜곡하게 될 것”이라고 성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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