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인권위원회가 충남 천안시립예술단 소속 충남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의 성추행ㆍ성희롱 의혹에 대한 진정을 접수하고 조사에 나선것으로 9일 확인됐다.
김규헌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충남문화예술지부 천안시립예술단 지부장은 최근 인권위에 낸 진정서에서 “천안시 국악단 예술감독이 수년에 걸쳐 여성 단원들을 성추행ㆍ성희롱 했다”며 “특히 천안시의 성추행ㆍ성희롱 사건에 대한 조사 과정에서 피해 여성들의 신원이 노출돼 2∼3차 피해로 연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인권위는 최근 천안시 국악단원들을 대상으로 성추행ㆍ성희롱 사건의 발생 여부를 가리기 위한 1차 조사를 진행했다. 향후 추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천안시 국악단원들은 지난 2월 기자회견을 열고 예술감독이 엘리베이터에서 여성 단원을 껴안거나 사무실에서 엉덩이를 만지는 등 성추행과 성희롱을 일삼았고, 명절 때 금품을 요구하거나 공연티켓을 강매하는 등 폭언과 협박 등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준호기자junh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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