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최근 발생빈도가 높은 싱크홀 등을 예방하기 위한 지하공간 안전감시체계 구축에 나선다.
대전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주관하는 ‘지하공간 안전관리 모니터링 기술개발사업’의 테스트베드 기관으로 참여한다고 9일 밝혔다. 테스트베드는 연구성과를 실제 장소에 적용하여 점검하는 곳을 지칭하는 것이다.
이 사업은 최근 도심 지하구조물로 인한 지반침하 사고가 빈번히 발상함에 따라 최신 기술인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하여 지하공간의 상황을 감지, 예측하고 대응할 수 있는 모니터링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다. 사물인터넷은 유ㆍ무선통신망으로 연결된 기기들이 센서정보 등을 서로 주고 받아 처리하는 것을 말한다.
사업에는 ETRI와 지하공간에 관한 전문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등이 참여해 구성한 ‘UGS융합연구단’이 주도한다.
사업은 3년간 진행되며 올해에는 시제품 제작 및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 등 실험실내 기초연구를 실시한다. 내년부터 2년간은 실제 현장에 감지기와 사물인터넷 통신망 등을 설치하여 실질적인 지하공간 모니터링을 진행한다.
대전시는 상ㆍ하수도, 도시철도 등 지하공간 구조물을 관리하는 관계부서 실무자가 참여하는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연구원과 체계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또 지하구조물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테스트 장소 선정과 관찰 결과를 평가하는 등 성공적인 기술개발이 이루어지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참여로 사물인터넷 기술을 기반으로 한 지하공간 감시시스템을 최초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연구성과가 극대화하도록 지원해 대전시가 지하공간 안전관리를 선도하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허택회기자 thhe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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