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등 IT 기기 사용이 유ㆍ아동의 성장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연구 결과가 잇달아 발표되고 있지만 관련 상품의 인기는 여전하다. 교육업체들이 선보이는 스마트 교육 상품에는 중독 예방을 위한 장치도 달렸다.
웅진씽크빅의 3세 이상 유ㆍ아동을 대상으로 출시한 웅진북클럽은 지난해 8월 출시 이후 6개월 만에 4만명 이상의 회원을 모았다(2월말 기준). 웅진북클럽은 종이책과 디지털콘텐츠 결합 상품으로 태블릿PC를 통해 독서에 관심과 흥미를 갖게 한 다음 자연스럽게 종이책을 읽도록 만들어졌다. 중독 우려를 감안해 부모가 태블릿PC의 사용 시간 관리를 해주는 기능도 갖췄다. 웅진북클럽의 인기에 힘입어 조만간 유ㆍ아동 학습용 스마트 패드 상품도 내놓을 예정이다.
교원그룹이 지난해 5월 내놓은 교육용 태블릿 PC ‘올앤지 패드’도 현재까지 약 3만대가 판매됐다. 교원의 여러 오프라인 교육 상품과 연계한 온라인 콘텐츠 및 인터랙티브 기능을 갖춘 상품이다. 부모가 스마트폰을 통해 아이의 학습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관리할 수 있는 기능도 탑재됐다.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의 전체 회원 중 스마트 학습 프로그램인 ‘스마트베플리’를 이용하는 비율은 1년 전인 지난해 3월 38%에서 현재는 두배 가까운 71.1%로 뛰어올랐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 학습 시장의 규모는 2013년 2조9,000억원에서 2016년에는 4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또 전 세계 스마트 교육 시장 규모는 올해 882억 달러(97조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사교육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 기기 이용에 거부감이 없는 학부모의 반응은 좋은 편”이라며 “결국 부모의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말했다.
김성환기자 spam001@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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