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츠런파크 서울에서 국제 승마대회가 열린다.
이번에 열리는 ‘LETS RUN CUP CSI 2★ SEOUL 2015’는 11~12일에 걸쳐 렛츠런파크 서울 승마경기장에서 진행된다.
LETS RUN CUP은 KRA컵의 후신으로 장애물 경기이다. 올해는 8개국에서 32명의 유명 선수가 출전해서 우열을 가린다. LETS RUN CUP은 2014년까지 국내에 있었던 유일한 국제대회다. 올해는 대명그룹이 국제대회를 야심차게 준비하면서 국내에 유이한 국제대회가 됐다.
올해 대회는 대회로 끝나지 않는다. 일반인들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마련돼 있기 때문이다.
18~19일에는 승마경기장 주변을 행사장으로 꾸민다. 행사내용도 말 관련용품 전시, ‘예쁜 말 콘테스트’ 등 볼거리 제공에서부터 유아 승마체험, 포토존 운영 등 체험행사까지 다양하다. 승마선수들이 말을 꾸미면 어떤 모습일까? 대회 참가 선수들이 말을 꾸며 대중에 선보이는 ‘예쁜 말 콘테스트’가 진행된다. 이 말들과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포토존도 운영한다. 렛츠런파크가 아니면 좀처럼 볼 수 없는 무릎 높이의 작은 말들(미니어쳐) 곁에서 사진도 찍고, 갈기를 빗기거나 먹이를 주는 등 다양한 체험 활동도 할 수 있다.
고정된 막대에 편자를 던져서 거는 게임도 진행한다. 편자가 한쪽으로 열려있는 모양이긴 하지만 막상 던져보면 잘 걸리지 않아 자꾸 다시 던져보게 된다. 서양에서 편자(발굽을 보호하는 쇠붙이)는 행운의 상징이다. 유명관광지의 분수대에 동전을 던지며 소원을 비는 것처럼 편자에 올해의 행운을 빌어보는 재미도 있다.
말산업 용품을 전시하는 부스에서는 말을 타는데 필요한 장구 등 볼거리를 제공하고, 유아 승마체험으로 아이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물할 수 있다.
먹거리부스를 함께 운영해 관람객에 지루할 틈 없이 다양한 체험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것이 주최 측의 복안이다.
한국마사회 안계명 승마진흥원장은 “‘관중이 함께하는 승마대회 유치’가 올해 대회의 새로운 목표다. 최고 수준의 경기력을 눈앞에서 볼 수 있는 한편, 날씨가 포근하고 벚꽃 만개시기에 일정이 겹치는 등 다른 즐길 거리가 많아 관람객에게 즐거운 승마대회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국마사회 측은 특히 4월 9일(목)부터 15일(수)까지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리는 벚꽃축제 『벚꽃이 빛나는 밤에』와 기간이 겹쳐 더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채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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