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ㆍ양주 인기 시들… 수입맥주 갈수록 인기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주류 가운데 소주와 양주의 인기는 여전히 시들한 반면, 수입 맥주는 계속 매출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주류 매출에서 수입 맥주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9%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국산 맥주 매출 신장률이 1.7%에 머문 것과 비교하면 증가폭이 두드러진다. 소주와 와인은 이 기간 매출이 각각 7.1%와 4.3% 늘었고, 양주는 매출이 7.9% 줄었다.
롯데마트 역시 1분기 수입 맥주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1% 늘어 국산 맥주 매출신장률(4.8%)을 크게 앞질렀다. 무알콜 맥주의 매출도 같은 기간 기간 8.6% 증가했다. 이에 비해 소주 매출은 1분기 들어 전년보다 1.6% 늘어나는데 그쳤다. 양주 매출은 5.8% 줄었고 와인 매출 역시 1.1% 감소했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최근 불황의 여파로 와인이나 양주같은 고급 주류 매출이 정체돼 있고, 도수가 낮으면서도 술 맛을 즐길 수 있는 수입 맥주의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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