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연구기관들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잇달아 하향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연초만 해도 올해 성장률이 3.4∼3.6%는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지금 전망치는 3% 초반대로 낮아졌고, 2%대 전망마저 나온다.
한국개발연구원(KDI)과 민간 경제연구소들은 5∼6월 발표하는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내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KDI는 조정 여부와 방향이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현재 KDI 전망치(3.5%)의 전제가 조정된 상황이라 하향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KDI 전제 조건 가운데 하나인 국제통화기금(IMF)의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3.8%에서 3.5%로 떨어진 것이다.
한국금융연구원도 다음달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7%에서 3% 초반대로 하향 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6월 수정 전망 발표를 앞둔 현대경제연구원도 3.6%였던 기존 전망치를 더 내릴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앞서 한국경제연구원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7%에서 3.4%로 낮췄다. 한경연은 대(對) 중국 수출에 대한 불안 요인이 커진 점을 전망치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해외 투자은행 중에서는 노무라증권이 3.0%에서 2.5%로 전망치를 낮춘 데 이어 BNP파리바도 최근 2.7%를 제시하는 등 2%대 전망도 늘고 있다.
이훈성기자 hs0213@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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