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 이슬람 경전인 코란을 소각해 논란이 된 미국의 복음주의 목사 테리 존스가 2016년 대선에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존스 목사는 지난 6일(현지시간) 플로리다 주 브래던톤 지역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정치인은 그냥 정치인일 뿐, 국민에게 진실을 말하지 않는다”며 “내가 대선에 출마하겠다. 나를 찍어달라”고 말했다. 존스 목사는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존스 목사는 9ㆍ11 테러에 대한 항의 표시로 2011년 자신의 교회에서 코란을 불태워 논란을 일으킨 데 이어 2013년에도 코란을 추가로 불태우려다 경찰에 체포됐다.
코란 소각으로 이슬람권의 공적이 된 존스 목사는 그 동안 급진 이슬람 세력으로부터 수 차례 협박을 받아왔다. 이와 관련해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최근 프랑스 풍자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테러 이후 존스 목사가 알카에다의 다음 표적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강주형기자 cub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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