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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가공식품, 생필품 연중 내내 10~30% 싸게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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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가공식품, 생필품 연중 내내 10~30% 싸게 판다

입력
2015.04.08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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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가 약 2,000개의 가공식품과 생필품을 연중 내내 10~30% 싸게 팔겠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10일 약 1,000억 원을 들여 500가지 신선제품을 상시 10~30% 싸게 판매하겠다고 나선지 한 달만이다.

도성환 홈플러스 사장은 8일 서울 소공로 더 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생수, 화장지, 커피, 맥주, 건강기능식품, 헤어 드라이기 등 소비자가 많이 찾는 1,950개의 생필품 가격을 현재 시세보다 10~30% 인하된 가격으로 판매한다는 내용의 혁신안을 발표했다.

할인 대상인 주요 품목을 보면 1A급 우유(2.3 ℓ)는 4,520원→3,800원, 샘물(2 ℓ) 540원→360원, 독일 베어비어 맥주(500㎖) 1,600원→1,300원, 6년근 홍삼정(240g) 9만원→8만원, 호주 빈야드 와인(병) 5,500원→4,900원 등이다. 도 사장은 “지난달 신선식품 가격 혁신 이후 농수축산 중소 협력회사들의 최근 매출이 약 20% 이상 늘었다”며 “더 다양한 분야에서 소비자와 협력회사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게 됐다”며 혁신안 발표 배경을 설명했다. 도 사장은 “이를 위해 홈플러스는 자체 마진 400억 원을 투자할 것”이라며 “약 220개 중소 협력회사 매출이 기존 대비 30%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더불어 홈플러스는 중소 협력회사의 해외 수출도 적극 돕기로 했다. 현재 전략적 제휴 관계인 중국 최대 유통업체 뱅가드를 통해 55개 중소 협력업체가 생산한 250개 상품의 중국 수출을 지원한다. 이미 뱅가드 바이어들을 한국으로 초청해 지난 3월 수출 설명회를 가진 홈플러스는 올 상반기 중 48개 기업 150여 품목, 총 100만 달러 물량을 중국 전역 115개 점포에서 선보인다.

아울러 고객이 캠페인 상품을 구매하면 홈플러스가 캠페인 참여 협력회사와 함께 상품 매출의 1~2%를 기부하는 방식의 ‘생명 살리기 캠페인’을 기존 소아암 환자들에서 여성 유방암 환자로 대상을 확대한다. 도 사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유통업의 본질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7일 협력업체 마진 축소 압력 제보 관련 공정거래위원회 조사에 대해 도 사장은 “현재 조사 중인 사항으로 일반 할인행사와 혼동돼 생긴 일”이라며 “1,000억 원의 마진을 포기하고 신선식품을 싸게 팔겠다는 약속은 지켜지고 있다”며 의혹을 일축했다. 조아름기자 archo1206@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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