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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갯벌 복원 '역간척'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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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갯벌 복원 '역간척' 나선다

입력
2015.04.08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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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기능 잃은 방조제ㆍ폐염전 대상

이르면 내년부터 생태 복원 시도

해양생태계 국가 지원사업도 발굴

충남도가 연안 및 하구 생태복원을 위한 역간척을 이르면 내년 중 시작 할 전망이다.

도는 지난 7일 허승욱 정무부지사, 지속가능발전위원회 특별위원, 자문단, 도와 시ㆍ군 관련 공무원 등이 참석해 연안 및 하구 생태복원방안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연구용역은 보령ㆍ아산ㆍ서산ㆍ당진ㆍ서천ㆍ홍성ㆍ태안 등 7개 시 군의 방조제와 폐염전을 조사해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없을 경우 갯벌로 복원하는 방안을 마련하게 된다.

용역대상은 279개 방조제(하굿둑)와 폐염전, 방파제, 해수욕장의 해빈(파도나 연안류가 만든 퇴적지대), 해안사구 등으로 현황을 조사한 뒤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 가운데 방조제의 경우 설치 목적과 위치, 규모, 수혜면적, 저수량, 유입량, 방류량, 주변 토지 이용 현황, 용수 이용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도는 올해 말까지 복원 가능 대상지와 내년부터 시작할 시범 사업 대상지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복원 대상지는 방조제 당초 기능과 용수 이용체계, 홍수 관리 기능, 주변 토지이용 현황, 생태 복원 용이성 등을 고려하기로 했다.

도는 복원 대상지에 대해 향후 비전과 목표, 최적의 방법, 행정적 절차, 이해관계자 간 갈등 해소 및 협력 방안, 소요 사업비 확보 방안, 생태ㆍ경제적 기대효과 등을 담은 종합계획을 수립키로 했다.

이와 함께 이번 용역에서 ▦복원 가능 대상지에 대한 생태환경 모니터링 ▦연안과 하구 복원 심포지엄 ▦주민 참여 기초한 민관 파트너십 체계 구축 방안 ▦농어촌경제 활성화를 위한 주민 소득사업 및 프로그램 ▦황해광역해양생태계 지원 사업 및 국가 지원 사업 등도 발굴키로 했다.

허승욱 부지사는 “연안 및 하구는 해수와 담수가 공존하며 높은 생산성과 생물 다양성으로 자연생태계 중 가치가 매우 높지만 간척사업 등 개발로 생태환경이 크게 훼손돼 있다”며 “방조제는 담수호 수질 악화, 토사 퇴적, 수자원 감소, 수질 관리비용 증가 등이 나타나고 있는데 이번 용역을 통해 복원 대상과 최적의 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준호기자junh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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