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신도시 앞에는 지역명을 붙이지만, 경기 시흥시 정왕동에 있는 ‘배곧신도시’는 독특하게 배움터를 뜻하는 우리말을 앞세웠다. 그만큼 이곳을 교육으로 특화하겠다는 시흥시의 의지가 강하다는 얘기다. 무엇보다 지지부진했던 서울대 시흥캠퍼스 유치가 현실화하면서 이곳 시범단지 마지막 분양 물량인 한신공영의 ‘시흥 배곧 한신휴플러스’도 집중 관심을 받고 있다.
8일 한신공영에 따르면 10일부터 배곧신도시 B10블록에서 ‘시흥 배곧 한신휴플러스’ 1,358가구가 분양된다. 지하 1층~지상 29층 규모다. 전용면적 68㎡ 232가구, 73㎡ 226가구, 84㎡ 900가구 등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중소형대로 구성돼 있다.
이곳이 신흥 주거지로 평가받는 것은 앞으로 조성될 차별화된 교육 인프라 때문이다. 특히 6일 서울대와 경기도의 ‘공동발전을 위한 협약’ 체결로 시흥시의 최대 역점 과제인 서울대 시흥캠퍼스(2018년 완공 예정) 조성사업이 활기를 띠게 된 게 가장 큰 호재다. 경기도에선 시흥 배곧신도시를 교육국제화 특구로 지정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인데, 계획대로 되면 외국어 전용타운 조성, 외국인 기숙사 운영 등에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 같은 이점 덕분에 입주를 앞둔 아파트의 분양권에는 벌써 최고 5,000만원의 웃돈이 붙을 정도다.
이런 상황에서 최중심 입지에 자리한 ‘시흥 배곧 한신휴플러스’는 저렴한 분양가로 교육 혜택까지 누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란 점에서 실수요자들의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이곳 분양 대행을 맡은 김준희 도우씨앤디 본부장은 “서울대 시흥캠퍼스 이전문제가 잘 해결되면서 교육 여건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분양가도 3.3㎡당 850만원 선이라 주력 타입인 전용면적 84㎡가 3억원이 안 넘어 가격 경쟁력도 있다”고 설명했다.
주변환경뿐 아니라 아파트 자체도 장점이 많다. 4베이(방 3개와 거실 전면 배치) 위주의 특화 평면 설계를 적용해 같은 면적이라도 다른 방식보다 널찍한 느낌이 든다. 또 가족 구성원들의 편의를 위해 틈새공간 곳곳에 대형 수납장을 마련하는 등 공을 많이 들였다.
특히 전용면적 84㎡A형의 경우 ▦주방강화형 ▦수납분리형 ▦수납통합형 등 세 가지 평면 중 거주자의 생활 스타일에 가장 맞는 설계를 택할 수 있게 했다.
주방강화형은 자투리 공간을 둘로 나눠 앞부분에는 식료품 보관창고(팬트리), 뒷부분에는 주방과 이어진 확장형 주방을 설치해 주방 공간을 크게 넓힌 게 특징이다. 수납분리형은 팬트리 공간을 2개로 분리해 수납 활용도를 높이는데, 수납통합형은 주방을 ‘ㄷ’자형으로 배치해 팬트리 공간을 최대한 늘리는 데 중점을 뒀다.
교통환경도 우수한 편이다. 인천국제공항과 KTX 광명역이 차로 20분 거리다.
견본주택은 경기 시흥시 서해안로 405번지에 있으며 입주는 2018년 1월 예정이다.
강아름기자 sar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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