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태화강 찾는 겨울 철새 늘어
외황강 모니터링 최초 실시, 건강한 생태환경 회복 확인
울산시는 지난해 태화강을 찾는 겨울 철새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총 36종, 6만5,066개체가 관찰됐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전년 44종, 6만 1,243개체와 비교할 때 종수는 다소 줄었고 개체 수는 증가한 것으로, 울산의 대표적 겨울 철새인 떼까마귀가 5만5,000마리로 전년 대비 2,000여 마리가 증가했다.
조사 결과 대표적으로 증가한 종은 민물가마우지, 물닭, 흰뺨검둥오리, 흰죽지 등이며, 붉은부리 갈매기, 청둥오리, 쇠오리, 원앙 등은 감소한 것으로 관찰됐다.
지난해 200마리가 관찰됐던 원앙(천연기념물 제327호)과 해마다 조금씩 관찰되던 고니(천연기념물 제201-1호, 멸종위기종 2급)가 올해는 관찰되지 않았다. 이는 태화강에서 완전히 자취를 감췄다기보다는 모니터링이 주 1~2회 실시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태화강 일원에 대해 실시하던 모니터링을 3월 외황강 일원에 대해 추가로 실시한 결과 아비 외 36종 460개체(민물가마우지, 붉은머리오목눈이, 홍머리오리, 청둥오리 등)가 관찰됨에 따라 태화강과 더불어 외황강도 철새 서식에 적합한 건강한 생태환경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 관계자는 “해마다 겨울철새 개체수가 늘어나고 있는 태화강 및 외황강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찰을 실시, 울산의 생태자원자료로 활용하고 이를 토대로 좀 더 나은 환경을 조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창배기자 kimc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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