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수입차 춘추전국시대..일본?영국 등 비독일차도 약진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수입차 춘추전국시대..일본?영국 등 비독일차도 약진

입력
2015.04.08 08:42
0 0

1분기 렉서스·랜드로버·볼보 등 판매 급증

독일차 시장 점유율은 하락

BMW와 아우디, 메르세데스-벤츠, 폴크스바겐 등 독일차가 장악한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일본이나 영국 비독일차 브랜들이 점차 입지를 넓히고 있다.

월간 2만대 이상 팔릴 정도로 수입차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차별화된 브랜드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8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수입차 판매량이 총 5만8,969대를 기록한 가운데 독일차의 판매량은 4만1,075대로 집계됐다. 판매 대수는 작년 1분기보다 27.1% 증가했지만, 시장 평균 성장률(32.7%)을 밑돌면서 독일차 점유율은 72.7%에서 69.7%로 3%포인트 감소했다.

아우디(45.9%)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39.2%), 폴크스바겐(30.0%)은 판매량이 크게 늘었지만, BMW가 0.6% 감소하면서 점유율을 끌어내렸다.

반면 비독일계 브랜드는 절대적인 판매 대수는 적지만 점유율을 대부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렉서스와 도요타, 닛산, 혼다 등 일본차는 1분기에 38.2% 급증한 6,938대가 팔렸다. 이에 따라 점유율은 0.5% 포인트 늘어난 11.8%를 기록했다.

일본 브랜드 가운데 렉서스는 하이브리드차 ES300h의 인기에 힘입어 판매량이 45.8% 급증했다. ES300h는 1분기에 1천57대가 팔려 비독일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베스트셀링카 상위 10위권(9위)내 이름을 올렸다.

재규어와 랜드로버 등 영국 브랜드의 점유율도 6.8%로 1.4%포인트 늘었다. 특히 랜드로버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 이상 급증한 1,655대를 판매하며 한국 소비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푸조 등 프랑스 브랜드의 점유율은 1.5%에서 2.5%로 늘었고 볼보 등 스웨덴 브랜드도 1.4%에서 1.8%로 0.4%포인트 증가했다. 볼보는 1분기에 1천67대를 팔아 77.2%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다만 미국 브랜드는 포드(19.6%)와 크라이슬러(43.6%)의 판매량이 크게 늘어났음에도 점유율은 0.2%포인트 하락한 7.1%를 나타냈다. 피아트 등 이탈리아 브랜드 역시 0.5%에서 0.3%로 0.2%포인트 뒷걸음쳤다.

수입차업체 관계자는 “독일차가 잘 팔릴수록 비독일 브랜드도 판매가 함께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며 “벤츠나 BMW 등 독일차를 타던 고객들이 좀 더 색다른 차량을 찾기 위해 다른 브랜드로 갈아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허정헌기자 xscop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