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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6타수 5안타...넥센 27안타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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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6타수 5안타...넥센 27안타 폭발

입력
2015.04.07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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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그 중심에는 박병호(29)가 있었다.

넥센은 7일 잠실 두산전에서 무려 27개의 안타를 폭발시켜 17-4로 승리했다. 박병호는 6타수 5안타(2홈런)에 4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시즌 3,4호 홈런을 연달아 날린 그는 강민호(롯데)와 함께 이 부문 1위로 올라섰다.

1회 1사 2ㆍ3루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그는 3회 상대 선발 유희관의 초구 싱커를 잡아 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지난해 유희관을 상대로 6타수 1안타에 타율 1할6푼7리, 삼진 4개로 철저히 당했지만 이날은 한 가운데로 몰린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5,6,8회 잇따라 안타를 때린 박병호의 방망이는 9회 다시 한 번 폭발했다. 1사 1ㆍ3루에서 장민익의 바깥쪽 낮은 직구를 퍼 올려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3점포로 연결했다. 박병호는 지난해까지 3년 연속 홈런왕에 올랐고 KBO리그 사상 최초로 홈런왕 4연패에 도전한다.

넥센은 박병호 외에도 이택근 윤석민이 나란히 솔로 홈런으로 손 맛을 봤다. 27안타는 팀 한 경기 최다 안타 신기록이다. 넥센의 종전 기록은 25안타다. KBO 기록은 지난해 5월31일 롯데가 세운 29안타. 이 때 롯데의 상대도 두산이었다.

시즌 2호 선발 전원 안타를 날린 넥센은 두산과 함께 3승4패가 됐다. 두산은 지난 5일 롯데에 4-16으로 패한 데 이어 이날도 17점이나 허용하며 마운드가 총체적 난국에 빠진 모습이다.

대구에서는 선발 장원삼의 역투를 앞세운 삼성이 롯데를 3-1로 제압했다. 장원삼은 6.1이닝을 3피안타 6삼진 1실점으로 막고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아울러 통산 100번째 승리를 따내며 송진우 KBS N 해설위원에 이어 왼손 투수로는 역대 두 번째로 100승 고지에 올랐다. 삼성은 1-1로 맞선 6회 무사 1ㆍ3루에서 4번 최형우가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결승 타점을 올렸다.

인천에서는 신생 팀 kt가 SK와의 통신 라이벌전에서 2-3으로 패했다. 이로써 kt는 개막 후 8연패 늪에 빠졌다. 2013년 제9구단으로 1군에 진입한 NC가 세웠던 신생구단 최다 개막 7연패를 넘어 불명예 기록을 새로 썼다. SK 필승조 정우람은 3-2로 앞선 8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2011년 10월5일 광주 KIA전 이후 1,280일 만에 홀드를 올렸다. 또 선발 김광현은 5이닝 1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연승 팀끼리 맞붙은 광주 경기에서는 NC가 KIA를 5-3으로 꺾고 4연승을 달렸다. 전날까지 6연승을 달리던 KIA의 시즌 첫 패배다.

함태수기자 hts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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