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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군, 방과후프로그램 지원 ‘파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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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군, 방과후프로그램 지원 ‘파격’

입력
2015.04.07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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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교육청 ‘빛ㆍ물ㆍ꿈 문화학교’ 운영비 5억 전액 기부키로 협약

교육청과 지자체가 지원하고 학생ㆍ학부모ㆍ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이색적인 방과후 프로그램인 부산 기장군의 ‘빛ㆍ물ㆍ꿈 문화학교’가 4월부터 내년 2월까지 관내 일선 학교를 중심으로 본격 운영된다.

지역연합 문화ㆍ예술ㆍ체육 방과후 프로그램인 이 문화학교는 기장군이 지역인재 육성차원에서 파격적으로 운영비 전액을 지원하고, 교육청이 운영을 지원함으로써 교육청과 지자체가 협력하는 ‘협업행정’의 모델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부산시교육청과 기장군은 9일 오후3시40분 시교육청에서 김석준 교육감과 오규석 군수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장‘빛ㆍ물ㆍ꿈 문화학교’운영을 지원하는 교육기부 협약식을 갖는다.

기장군은 이날 협약을 통해 군 지역 학생 및 지역주민을 위한 방과후 프로그램인 이 문화학교의 운영비 전액(5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기장읍과 정관면 중심의 이 방과후학교는 지난달 부산시교육청 공모로 선정된 부산예술단, 부산아동문학인협회, 부산문화연구회, 신은주 무용단 등 부산지역 문화예술단체의 무용, 국악, 쇼콰이어, 문학창작, 역사탐방, 연극 분야의 7개 프로그램이 관내 6개 거점학교와 부산은행연수원(기장군 일광면 이천리) 대강당에서 운영된다.

소규모 원거리 학교 중심의 기장‘작은 예술학교’는 오케스트라, 밴드, 미술, DIY, 영화, 인문학 프로그램이 월내초등학교 등 12개교에서 운영된다. 이들 학교 프로그램은 기존 방과후 프로그램에서 볼 수 없는 상당히 전문적인 고급 프로그램으로 짜여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주중 방과후 및 주말에 기장군 관내 18개 초ㆍ중ㆍ고교와 부산은행연수원에서 열려 인근 학교 학생들도 수강을 할 수 있도록 지역연합 형식으로 운영된다. 11월과 12월에는 각각 부산교육박람회와 기장 ‘빛ㆍ물ㆍ꿈 문화학교’축제한마당을 통해 성과발표회도 가질 예정이다.

시 교육청 측은 이 프로그램이 사교육비 경감과 함께 학생들에게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을 통해 특기와 적성을 계발, 창의적인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소통과 개방으로 학생들이 지역주민과 배움의 기쁨을 공유하는 지역교육문화센터로의 역할도 주목하고 있다.

김석준 교육감은 “기초자치단체가 넉넉하지 않은 재정여건 속에서도 관내 학생들의 꿈과 감성을 키우는 교육활동에 큰 도움을 주어 감사 드린다”며 “기장군과 함께 창의적인 미래인재 육성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우리지역 인재를 잘 길러 무한경쟁 시대를 주도하게 하고 싶다”면서 “앞으로도 ‘대한민국 교육1번지 기장 건설’을 목표로 교육지원에 열성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목상균기자 sgm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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