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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강로 한 곳에 엘리베이터 2대 동시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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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강로 한 곳에 엘리베이터 2대 동시운영

입력
2015.04.07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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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엘리베이터, 국내 첫 ‘더블데크’ 운행 개시

LG유플러스 신사옥 설치… 운행효율 1.8배 증가

더블데크 엘리베이터.
더블데크 엘리베이터.

LG유플러스의 서울 용산 신사옥에 국내 최초로 ‘더블데크 엘리베이터’가 선보였다.

현대엘리베이터는 7일 “승강로 한 곳에 2대의 엘리베이터를 상하로 연결해 동시에 운행하는 복층 엘리베이터인 더블데크 엘리베이터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더블데크 엘리베이터는 교통체증이 심한 도심지에서 운송효율을 높이기 위해 2층 버스를 운용하는 것과 유사한 개념이다. 한 개의 승강로에서 두 대의 승강기를 동시에 운행하기 때문에 건물의 가용면적을 늘려주고, 기존 엘리베이터에 비해 운행효율을 최대 1.8배까지 끌어 올릴 수 있다. 세계 최고층 빌딩인 두바이의 부르즈 할리파, 중국 상하이의 월드파이낸스센터에도 더블데크 엘리베이터가 설치됐다.

지난달 완공된 지하 7층, 지상 21층 규모의 LG유플러스 신사옥에는 2대의 더블데크 엘리베이터와 4대의 싱글데크 엘리베이터가 설치됐다. 이들 엘리베이터에는 인공지능으로 교통량을 분석해 승객이 가고자 하는 행선층에 따라 최적의 엘리베이터를 배치해주는 ‘헬리아스(HELIAS?Hyundai ELevator Intelligent Access System)’가 적용돼 출근시간 등 피크타임 때 교통 혼잡도를 최소화했다.

LG유플러스 사옥에 설치된 더블데크 엘리베이터는 고강력 체인구동방식으로 미끄럼이 없고, 정확한 제어가 가능한 ‘자동 층 간격 맞춤장치’가 적용돼 변화하는 층간 높이에 정확하게 대응한다. 더블데크 엘리베이터에는 24시간 실시간으로 엘리베이터 운행상태를 감사하는 원격관리시스템(HRTS)도 적용됐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헬리아스와 함께 지능형 스피드 게이트를 도입해 이용객이 출입구에서 ID카드를 접촉하면 행선층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근무하는 층으로 향하는 엘리베이터를 호출해 편리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강철원기자 str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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