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하 실험 동영상 인터넷에 공개
10일 국내를 비롯해 전세계 출시를 앞둔 삼성전자의 ‘갤럭시S6 엣지’의 낙하 실험 영상이 인터넷에 공개됐다. 일각에서 갤럭시S6 엣지의 얇은 디자인 때문에 제기됐던 내구성 문제를 확인하기 위한 동영상으로, 애플의 ‘아이폰6’와 비교 실험했는데 결과는 아이폰6의 참패였다.
5일(현지시간) 폰아레나 등 외신에 따르면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공개된 영상은 허리와 머리, 약 3m 높이 등에서 갤럭시S6 엣지와 아이폰6를 화면을 바닥을 향해 떨어뜨리는 방법과 그렇지 않은 방법 등 두 가지 낙하 실험이다. 우선 화면 방향에 상관없이 떨어뜨린 실험에서 허리와 머리 높이의 경우 두 제품은 모두 가장자리에 약간의 흠집만 남겼다. 하지만 3m 높이의 낙하 실험에서는 아이폰6 화면이 치명적으로 손상된 반면 갤럭시S6 엣지 화면은 멀쩡했다.
특히 화면을 바닥으로 향하게 한 실험에서는 두 제품의 내구성 격차가 더 확연하게 드러났다. 머리 높이에서 떨어뜨린 경우 갤럭시S6 화면은 깨지지 않고 본체 아랫부분에 약간의 흠집만 생겼지만 아이폰6 화면은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S 스마트폰 시리즈는 출시 이전부터 낙하나 휨, 충격 등의 다양한 신뢰성 시험를 통해 내구성을 철저하게 검증하고 있다”며 “일상적 사용 환경에서는 앞면 또는 뒷면이 구부러지거나 파손되는 갤럭시S 스마트폰이 출시되는 경우는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 스마트폰 보증 수리 업체 스퀘어트레이드도 갤럭시S6 엣지 앞면에 67.6㎏의 압력을 가하는 실험을 해 본체가 휘어지고 쉽게 파손될 수 있다는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블로그를 통해 “제대로 시험을 하려면 제품의 앞,뒷면 모두에 하중을 가해서 변형 여부를 측정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다”며 “자체 시험에서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고 반박했다.
허재경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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