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은 봄철을 맞아 비산먼지 발생사업장, 대형 공사장 등 먼지 배출량이 많은 장소에 대한 특별점검에 들어간다.
시는 6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대기질 관리 특별대책을 발표했다. 시는 우선 서울지역 모든 비산먼지 발생사업장(1,214곳) 중 시멘트 관련 제품 제조 등 비산먼지 배출량이 많은 업종을 대상으로 방진덮개ㆍ방진망, 살수장치, 세륜시설 적정 운영 등에 대해 다음달 15일까지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대형 공사장에 대해서는 시ㆍ자치구ㆍ특별사법경찰ㆍ민간이 참여하는 비산먼지 합동 점검반을 구성해 집중 점검한다.
도로 먼지 청소도 강화한다. 주요 간선도로는 매일, 일반도로는 격일 1회 청소한다. 미세먼지 주의보 발령 시에는 연장 근무를 통해 청소작업을 50% 확대하고 미세먼지 주의보가 3일 이상 지속될 경우에는 보유 장비를 총동원해 주ㆍ야간 지속적으로 작업할 예정이다. 경유를 사용하는 서울진입 수도권 버스, 마을버스, 화물차 등에 대해서는 배출가스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또 터미널, 차고지, 고궁, 박물관, 학교위생정화구역 등 중점공회전 제한장소를 중심으로 자동차 공회전 단속을 강화한다. 매월 10일을 공회전 점검일로 정해 시ㆍ자치구 합동점검도 실시한다. 이와 함께 시는 다양한 분야의 시민ㆍ전문가ㆍ기업인 등이 참여하는 ‘맑은 하늘 만들기 시민운동본부’와의 협력을 강화해 시민ㆍ기업의 자발적 참여를 통한 다양한 대기질 개선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기중기자 k2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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