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 대신 평화를, 2015 부활절의 두 모습

부활절 주일을 맞아 중동을 비롯해 세계 곳곳에서 예수 부활의 참뜻을 되새기는 예배와 축하 행사가 열렸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바티칸의 성 베드로 광장에서 부활절 강복 메시지‘우르비 에트 오르비’(바티칸과 온 세상에)를 통해 '어리석은 폭력 사태를 끝내라고 촉구했으나 내전 중인 시리아에서는 통폭탄 공습이,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를 격퇴시키기 위한 공습은 변함없이 진행됐다. 한쪽에서는 축제가, 한쪽에서는 두려움이 공존하는 세계 각지의 부활절 모습을 정리해봤다.

부활절을 맞은 5일(현지시간) 예루살렘의 성묘교회를 찾은 신자들이 기도를 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5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레드뱅크 랜딩에서 기독교인들이 부활절 새벽 예배를 드리기 위해 모여있다. AP 연합뉴스

부활절인 5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의 모카탐에 있는 동굴대성당(세인트 사마안스 교회)에서 이집트 정교회 기독교인들은 종려 주일 축하 예배를 보고 있는 가운데 한 남성이 아이를 들어올리고 있다 AP 연합뉴스

부활절을 하루 앞둔 4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카라치에서 반전 활동가들이 사우디아라비아 주도의 예멘 공습 반대 시위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카라치=신화 연합뉴스

시리아 쿠르드 가족들이 3일(현지시간) 물품을 싣고 코바니에 도착해 부서진 건물을 바라보고있다. 터키로 대피했던 일부 시리아 난민들은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로부터 코바니가 탈환된 후 되돌아왔다. 코바니=신화 연합뉴스

부활절을 맞은 5일(현지시간) 독일 브란덴부르크주의 한 마을에서 지역 어린이들이 게임을 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신화 연합뉴스

먹구름이 가득 깔린 5일(현지시간) 바티칸의 성 베드로광장을 찾은 신자들이 프란치스코 교황의 부활절 미사를 보고 있다. 바티칸=AP 연합뉴스

부활절을 맞은 5일(현지시간) 북부 스페인 투델라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한 시민들이 천사로 분한 8세 소녀가 공중 매달려 성모마리아 동상의 얼굴을 공개하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AP 연합뉴스

부활절인 5일(현지시간) 성 베드로광장에서 프란치스코 교황 집전의 부활절 미사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스위스 근위병들이 줄을 맞춰 서 있다. 바티칸=AP 연합뉴스

부활절인 5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의 차트라바띠 국제공항에서 인도 여성들이 예멘을 탈출한 가족들이 도착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AP 연합뉴스

케냐 가리사 대학에서 발생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알샤바바의 무차별 테러이후 부활절을 맞은 5일(현지시간) 가리사의 성모의 위로 교회를 방문한 기독교 여성과 어린이들이 금속 탐지기를 이용해 검색을 받고 있다. 가리사=AP 연합뉴스

이라크 바그다드의 성모마리아구원 교회 앞에 무장한 보안군인들이 서 있다. AP 연합뉴스

부활절인 5일(현지시간) 페루의 아야쿠초에서 성주간 축하 행사가 시작되기를 기다리던 한 참석자가 모닥불을 뛰어넘고 있다 AP 연합뉴스

5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애스버리 파크에서 다양한 차림과 몸치장을 한 사람들이 전통적인 부활절 퍼레이드에 나서고 있다. AP 연합뉴스

부활절을 맞은 5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아쿠아리움에서 부활절 토끼 복장을 한 다이버가 부활절 달걀을 찾고 있다. 부다페스트=신화 연합뉴스

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두오모 광장앞에 모인 관광객과 주민들이 부활절 아침 열리는 전통 행사인 '스코피오 델 카로' 행렬을 바라보고있다. AP 연합뉴스

정리=박주영 bluesky@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