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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아웃도어 네파 "5년내 매출 1조 넘는 글로벌 기업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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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아웃도어 네파 "5년내 매출 1조 넘는 글로벌 기업 도약"

입력
2015.04.06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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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근 네파 대표
박창근 네파 대표

국내 아웃도어 업계 5위인 토종 브랜드 네파가 과감한 투자로 2020년까지 매출 1조3,000억원의 글로벌 업체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했다.

박창근 네파 대표는 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향후 전략발표 기자간담회를 갖고 “2020년까지 총 2,900억원을 투자해 매출을 지난해 5,300억원의 2배 이상으로 끌어 올리겠다”고 밝혔다. 여기 맞춰 네파는 국제적 위상을 갖출 수 있도록 브랜드 캠페인 등에 1,800억원, 패션 강화를 위한 연구ㆍ개발에 400억원, 유통매장 재편에 7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 중에서 패션 기능 강화를 위해 영국 런던의 디자인 스튜디오와 협업 중이며 아르마니 익스체인지의 총괄수석디자이너를 지낸 이은정씨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영입했다. 또 해외 시장 개척에 필요한 대형 단독 매장(플래그십 스토어)을 7월 프랑스 샤모니에 열고, 2020년까지 유럽과 중국 등지에 500개 매장을 개점할 계획이다.

이처럼 네파가 적극적 투자로 매출 확대를 노리는 이유는 아웃도어 시장이 지난해 7조3,000억원 규모를 이룰 만큼 크기 때문이다. 노스페이스, 코오롱스포츠, K2 등을 필두로 수많은 브랜드가 경쟁을 벌이는 국내 아웃도어 시장은 2003년 6,000억원 규모였으나 폭발적 성장세로 2012년 5조원을 넘어섰다. 연 30%에 이르던 신장률이 2013년 이후 10%대로 꺾이긴 했으나 여전히 무시 못할 규모다.

1996년 이탈리아 브랜드로 출발한 네파는 평안L&C(옛 평안섬유)에 인수되면서 2005년 국내 아웃도어 시장에 뛰어들었고, 2013년 국내 최대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에 다시 인수됐다. 리바이스, 제일모직 등 패션업에서 잔뼈가 굵은 박 대표는 지난해 4월 네파에 합류해 세계화를 준비해 왔다. 박 대표는 “아웃도어는 10년간 고속 성장을 거친 후 지금 성장통을 겪고 있다”며 “아웃도어의 본질을 강화하면서 패션성을 결합한 융합형 하이브리드 전략으로 국내 아웃도어 시장의 부진한 상황을 극복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소연기자 jollylif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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