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의 인구수가 해마다 1만명 가까이 늘고 있으나 초ㆍ중학생 수는 내리막길을 걷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다.
6일 천안시에 따르면 3월 말 현재 천안의 인구수는 61만8,216명으로 연 평균 1만명 남짓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천안지역 초ㆍ중학생은 해마다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천안의 초등학생 수는 지난 2011년 4만2,117명에서 2012년 4만613명, 2013년 3만8,510명, 2014년 3만7,961명, 올해 3만8,356명으로 줄었다. 4년 새 3,761명이 감소한 것이다.
중학생 수도 마찬가지다.
2011년 2만5,378명에서 2012년 2만4,837명, 2013년 2만4,501명, 2014년 2만3,662명, 올해 2만1,936명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학급당 평균 학생 수와 학급 수도 줄었다.
초등학교의 경우 학급당 평균 학생 수가 2011년 26.9명에서 올해 24.5명으로, 중학생은2011년 34.1명에서 올해 30.7명으로 감소했다.
학급 수도 초등학교는 1,566개 학급에서 1, 564개 학급으로, 중학교는 745개 학급에서 714개 학급으로 축소됐다.
인구수 증가에도 초ㆍ중학생 수가 감소세를 보이는 것은 저출산 여파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가 주 요인으로 분석된다.
천안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저출산 여파로 4년 전부터 지역 내 초ㆍ중학생 수가 감소하고 있다”며 “초등학생 수보다 중학생 수 감소 폭이 더 큰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준호기자junh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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