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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축구 통해 글로벌 시장 '골사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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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축구 통해 글로벌 시장 '골사냥'

입력
2015.04.06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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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쉐보레 부스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은 맨유 엠버서더 박지성이 깜짝 등장, 한국지엠 세르지오 호샤 사장과 함께 관람객을 대상으로 퀴즈를 내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한국지엠은 12일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15 서울모터쇼에 총 3,200㎡ 규모의 쉐보레 부스인 ‘쉐보레 파빌리온’을 마련하고 쉐보레 제품과 알페온 등 총 27대의 차량을 전시 중이다. 한국지엠 제공 /2015-04-06(한국스포츠경제)
지난 4일 쉐보레 부스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은 맨유 엠버서더 박지성이 깜짝 등장, 한국지엠 세르지오 호샤 사장과 함께 관람객을 대상으로 퀴즈를 내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한국지엠은 12일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15 서울모터쇼에 총 3,200㎡ 규모의 쉐보레 부스인 ‘쉐보레 파빌리온’을 마련하고 쉐보레 제품과 알페온 등 총 27대의 차량을 전시 중이다. 한국지엠 제공 /2015-04-06(한국스포츠경제)

[한국스포츠경제 김성환] 국내 최대 자동차 박람회인 2015 서울모터쇼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고 있다.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지는 만큼 참가 업체들마다 관람객의 시선을 잡기 위한 마케팅이 치열하다. 이런 가운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FC(맨유)의 앰버서더(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박지성이 지난 2일 한국지엠의 쉐보레 부스를 찾아 눈길을 끌었다. 쉐보레는 지난해 맨유와 스폰서십 계약을 맺었다. 이 외에 다양한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쉐보레의 슬로건인 ‘FIND NEW ROADS’ 철학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 박지성, 세르지오 호샤 한국지엠 사장, 팀 마호니 글로벌 쉐보레 마케팅 총괄 임원과 함께 기업의 스포츠 마케팅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 쉐보레 부스 찾은 박지성 “맨유 후원하는 쉐보레 응원하고 싶었다”

-모터쇼 기간 쉐보레를 방문한 이유와 방문 소감은?

박지성(이하 박): 모터쇼 방문은 처음이다. 쉐보레가 맨유의 파트너로 친밀한 관계이기 때문에 쉐보레 부스를 방문하게 됐다. 모터쇼는 처음이다. 이렇게 큰 규모에 놀랐다. 사람들이 상당히 많이 온다고 들었다. 모터쇼가 왜 이슈가 되는 지 알게 됐다.

- 쉐보레는 2012년 맨유와 유니폼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 수많은 클럽 가운데 맨유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팀 마호니(이하 마호니): 축구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키는 스포츠다. 축구라는 스포츠에서 맨유는 세계 톱 클래스 클럽이다. 맨유는 쉐보레의 글로벌 성장에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맨유의 팬은 전 세계적으로 7억명에 달한다.

- 박지성 앰배서더가 이번 모터쇼에서 쉐보레를 방문했다. 쉐보레는 어떤 효과를 기대하는가

세르지오 호샤(이하 호샤): 축구 팬들이 고객으로 연결 될 수 있다는 점이다. 한국에서는 야구 못지 않게 축구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2002년 한ㆍ일월드컵 당시 나는 브라질에 있으면서 새벽에 일어나 한국 축구가 세계를 정복하는 모습을 봤다. 지난해 브라질 월드컵 당시에는 한국에 있으면서 새벽에 일어나서 경기를 봤다. 전 세계인들이 축구에 열광했다. 바로 이거다. 축구와 박지성 앰배서더와 함께 하면 이런 팬들이 고스란히 고객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마호니: 쉐보레는 박지성을 통해 맨유의 팬은 물론 박지성의 팬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 한국에는 맨유의 팬 뿐만 아니라 박지성의 팬이 많다. 이들이 이번 방문을 계기로 쉐보레에 대한 관심을 많이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맨유의 전설’이 함께하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고 판단했다. 나라마다 인기 스포츠가 존재한다. 이에 맞춰 마케팅을 한다. 한국과 미국은 야구가 인기, 인도는 크리켓이 인기다. 그러나 축구는 모든 국가에서 통용된다.

지난 2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FC 앰배서더 자격으로 서울모터쇼 쉐보레 부스를 찾은 박지성(가운데)이 세르지오 호샤 한국지엠 사장(왼쪽), 팀 마호니 글로벌 쉐보레 총괄 임원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한국지엠 제공 /2015-04-06(한국스포츠경제)
지난 2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FC 앰배서더 자격으로 서울모터쇼 쉐보레 부스를 찾은 박지성(가운데)이 세르지오 호샤 한국지엠 사장(왼쪽), 팀 마호니 글로벌 쉐보레 총괄 임원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한국지엠 제공 /2015-04-06(한국스포츠경제)

● 쉐보레는 박지성 같은 멀티플레이어

- 쉐보레를 축구 포지션과 비교하면

호샤: 쉐보레는 가장 좋은 골키퍼다. 회사의 미래를 위해 어려움을 가장 잘 막아내고 판매 목표를 지키거나 능가할 것이라고 믿는다. 또 훌륭한 미드필더다. 공격수와 수비수를 연결해 주 듯, 회사의 현재와 미래를 유기적으로 이어준다. 그리고 멋진 스트라이커다. 거침없이 밀고 들어가 득점을 하고 한국 시장에서 승리를 견인할 것이다.

-지엠 브랜드 중 좋아하는 모델은? 어떤 차가 박지성과 잘 어울리나

박: 카마로를 좋아한다. 트랜스포머에 나왔기 때문이다.

호샤: 박지성에게는 신형 콜벳이 가장 잘 어울릴 것 같다. 콜벳은 6,200cc V8 엔진을 장착한 스포츠카로, 최고출력 430마력, 최대토크 58.7kg.m이라는 엄청난 성능을 자랑한다. 제로백은 4.3초다. 이처럼 엔진 파워가 강력하고 역동적이며 스타일이 세련됐다. 박지성이 선수시절 공을 몰고 질주해 골을 넣는 모습이 콜벳과 닮았다.

-축구 행정에 관심이 많다고 들었다. 향후 계획은

박: 스포츠 마케팅 매니지먼트를 공부할 계획으로 학교를 알아보고 있다. 마케팅도 배우고 축구에 관한 전반적인 것들을 배우는 과정이 있다. 향후 4월 말에 18세 세계 청소년축구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프랑스, 벨기에 우루과이를 초청한 상태다. 8월쯤에는 유소년 축구대회를 강원도 평창에서 열 생각이다.

- 지엠은 스포츠 마케팅뿐만 아니라 사회공헌 활동으로 ‘원 월드 플레이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마호니: 원 월드 플레이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 아프리카, 인도 등에서 진행하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축구의 정신을 통해 삶을 개선하는 것이 목적이다. 실제로 브라질에서는 축구가 마약 거래를 줄이는 효과를 내기도 했다. 축구공 1개를 기부하면 20명의 어린이가 긍정적인 변화를 갖게 된다. 원 월드 플레이를 한국에서 어떻게 적용할 지는 박지성과 협의하겠다. (박지성은 지난 4일 다시 모터쇼장을 찾아 어린이를 초대해 축구공을 기증하고 축구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성환기자 spam001@sporbiz.co.kr

서울모터쇼 쉐보레 부스인 쉐보레 파빌리온에 몰린 인파. 한국지엠 제공 /2015-04-06(한국스포츠경제)
서울모터쇼 쉐보레 부스인 쉐보레 파빌리온에 몰린 인파. 한국지엠 제공 /2015-04-06(한국스포츠경제)

< 박지성ㆍ맨유ㆍ쉐보레 축구 통해 꿈과 희망 전달>

박지성과 맨유, 쉐보레는 축구를 통해 꿈과 희망을 전달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박지성은 축구 선수 은퇴 후, 자신의 재능을 의미 있는 일에 사용하고자 JS 파운데이션(박지성 재단)을 설립했다. 이를 통해 어린이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전달하는 ‘축구를 통한 꿈과 평화의 메신저’로 활약하고 있다. 박지성 재단은 매년 아시안 드림컵으로 동남아 곳곳의 단체와 시설을 지원하고 유소년 축구 꿈나무들을 후원하고 있다. 지난해 1억 원 이상 고액 기부자들의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에도 가입했다.

쉐보레는 맨유와 파트너십 체결을 발표하며 동시에 사회적 기업 ‘원 월드 플레이 프로젝트’와 파트너십을 맺고 전세계 60여개 국 총 2,600만명의 청소년이 사용할 수 있는 ‘터지지 않는 축구공’ 100만여개를 전쟁 및 재난 지역, 난민 캠프, 빈곤 지역 커뮤니티 등지에 기부하는 등 세계인의 스포츠인 축구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마케팅을 지속하고 있다.

쉐보레는 이러한 마케팅의 일환으로 지난해 8월 맨유의 정규 리그 개막전에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11명의 어린이를 초청하기도 했다.

쉐보레는 지난 4일 한국지엠 임직원들의 사회복지법인인 한마음재단이 주선한 보육시설 유소년축구팀 ‘인차일드’ 선수들을 초청해 박지성 선수와 함께 하는 시간을 마련하는 등 ‘원 월드 플레이 프로젝트’의 국내 시행을 위한 발걸음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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